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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아시아의 메시입니다' 이강인 동점포 기여→펩 앞에서 쇼케이스 간다…랑스전 60분 출전+PSG 2-1 역전승

기사입력 2025.01.19 16:26 / 기사수정 2025.01.19 16:26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이강인이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과의 맞대결을 앞두고 이른 시간 교체돼 휴식을 받았다. 

이강인이 19일(한국시간) 프랑스 랑스에 있는 스타드 볼라르-델렐리스에서 열린 랑스와 PSG의 2024-2025시즌 리그1 18라운드 원정 경기에 선발 출장했다. 

이강인은 후반 15분까지 60분간 활약하면서 팀 공격을 이끌었다. 중앙 제로톱으로 나선 이강인은 중앙에서 2선으로 내려와 공을 소유하며 좌우로 공을 뿌려주는 역할을 맡아 팀 공격의 윤활유 역할을 했다. 



이날 팀이 백3로 나서면서 좌우와 중앙 사이 공간이 더 넓었고 이 공간으로 이강인이 내려오면서 공을 받아주고 전진하면서 PSG는 공격 전개를 시도했다. 

후반에 특히 결정적인 기회를 만들며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후반 7분 0-1로 뒤진 상황에서 공격에 나선 PSG는 이강인이 박스 앞에서 중앙으로 쇄도하는 브래들리 바르콜라에게 전진 패스를 시도했다. 수비 사이를 통과하면서 공이 연결됐고 바르콜라가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골키퍼가 각을 좁히면서 나와 선방해 득점에 실패했다. 

PSG는 이강인이 빠지기 직전 동점을 만들었다. 후반 14분 오른쪽 측면에서 이강인이 오른쪽 박스로 쇄도하는 바르콜라에게 전진 패스를 했다. 바르콜라가 수비 견제를 이겨내고 소유권을 가져왔고 컷백 패스를 했다. 뒤따라 중앙으로 들어온 파비안 루이스가 오른발 슈팅을 성공시키면서 균형을 맞췄다. 



이강인은 득점을 만드는 기점 패스를 한 뒤, 곤살루 하무스와 교체돼 벤치로 물러났다. 이후 경기는 후반 40분 터진 바르콜라의 역전 결승골로 PSG가 승리해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 

축구통계업체 폿몹 기준, 이강인은 이날 60분을 소화하며 기회 창출 1회, 패스 성공률 87%(26/30), 드리블 성공률 100%(2/2), 공격 지역 패스 4회, 경합 성공률 71%(5/7), 피파울 3회로 준수한 활약을 선보였다. 빠르게 휴식을 받은 그는 폿몹 기준 평점 7.0을 받으며 준수한 평가를 받았다. 

경기 후 프랑스 매체 '풋 메르카토'가 이강인의 경기력을 두고 "너무 신중했다"면서 "이강인은 팀의 공격 기회를 방해하는 모습도 있었다"는 혹평과 함께 이강인에게 최저 평점인 3점을 줬다. 경기에 전반적으로 영향력이 미미했다는 평가였다.



그러나 PSG의 다음 일정이 맨체스터 시티를 만나는 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라는 것, 그리고 프랑스 유력 언론이 이강인의 활약에 대해 준수한 평가를 내렸다는 것을 안다면 생각은 금세 달라진다.

이강인은 일찍 빠지면서 다가오는 23일 오전 5시 PSG의 홈구장인 파리에 위치한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리는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7차전 선발 출전 가능성을 높였다. 

PSG는 리그보다 더 중요한 챔피언스리그에서 곧장 탈락할 위기다. 현재 리그 페이즈에서 PSG는 25위(2승 1무 3패·승점 7)에 머물러 있다.



36개 팀 체제로 바뀐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에서 1~8위는 16강 직행, 9~24위는 16강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25~36위는 플레이오프는 고사하고 하위 무대인 유로파리그, 컨퍼런스리그 하락도 없이 곧장 유럽 대항전을 마감해야 한다. 

리그가 아닌 유럽대항전에서의 성적이 무엇보다 중요한 PSG에게 현재 순위는 곧 탈락을 의미한다. 현재 22위(승점 8) 맨시티전에 반드시 승리를 하고 오는 30일 오전 5시 수투트가르트(독일)와의 최종전에서 승부를 걸어야 한다. 

이강인은 맨시티를 상대로 출격이 유력하다. 현재 맨시티는 물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뉴캐슬 유나이티드, 아스널 등 여러 프리미어리그 팀과 이적설이 있는 만큼 이강인은 이번 경기에서 자신의 진가를 프리미어리그 팀들에게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로마노는 "프리미어리그 소속 두 구단의 관심에도 불구하고 PSG는 이번 1월 겨울 이적시장에서 이강인을 매각할 생각이 없다"라고 자신의 개인 SNS로 주장했다. 



이어 로마노는 "이강인은 PSG 구단 내부에서부터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구단의 입장은 명확하다"라고 말했다.

글로벌 축구 매체 '온더미닛'이 "최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뉴캐슬 유나이티드가 PSG에 연락해 그들이 이번 이적시장에 이강인을 판매할지 확인했다는 보도가 나왔다"라며 "우리 측 정보에 따르면, 토트넘과 노팅엄도 이강인에게 관심을 보인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강인은 루이스 엔리케 감독하에서 주전 자리를 잃었고 1월 이적시장에 그를 현금화하는 결정을 할 수 있다는 보도들이 나왔다"라고 주장했다. 

나아가 매체는 "두 구단이 현재 4000만 유로(약 600억원)로 평가받는 이강인을 영입하기 전에 여름 이적시장까지 기다리는 걸 선호할 것"이라며 "라리가(스페인) 강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도 전 발렌시아와 마요르카에서 뛰었던 그에게 관심을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이강인이 몸담았던 라리가에서도 다시 관심을 보이는 구단이 생겼다. 



이강인을 향한 평가가 높아질수록 자금력이 뛰어난 프리미어리그 구단들은 군침을 흘리기 마련이다. 맨시티는 특히 아시아 대형 유망주 센터백 후사노프에게 보너스 포함 이적료 5000만 유로(약 755억원)를 랑스에 제안했다. 랑스가 단돈 10만 유로(약 1억 5195만원)의 이적료로 우즈베키스탄에서 넘어온 선수다. 

더군다나 맨시티전을 앞두고 있어 이강인은 이 경기에서 맨시티를 잡는 활약상을 선보인다면 더욱 주가를 올릴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PSG 입단 당시 2200만유로(약 329억원)의 이적료를 기록했던 그는 더 높은 몸값인 4000만 유로(약 599억원)의 이적료가 추산되는 상황. 

주중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이강인의 활약상이 여러모로 기대되는 이유다. 



사지=연합뉴스,. UEFA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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