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1-19 15:18
스포츠

안세영 미쳤다! 또 우승합니다…'올림픽 동메달' 툰중 2-0 완파+인도 오픈 결승행→2개 대회 연속 우승 '눈 앞'

기사입력 2025.01.19 09:21 / 기사수정 2025.01.19 09:21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클래스가 다르다.

지난해 파리 하계올림픽에서 한국 배드민턴 여자단식 28년 만에 금메달을 안겨준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이 새해가 시작하자마자 거침 없는 연승을 달리고 있다.

2주 연속 국제대회 우승에 단 한 경기를 남겨뒀다.

안세영은 18일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750 인도오픈 여자 단식 준결승에서 그레고리아 마리스카 툰중(인도네시아·세계랭킹 5위)을 2-0(21-19 21-16)으로 물리쳤다.

툰중은 안세영이 파리 올림픽 준결승에서 만나 첫 게임을 내주고 2~3게임을 내리 이겨 결승행을 이뤘을 때 붙었던 상대다. 툰중은 이후 파리 올림픽 동메달을 따냈다.

안세영은 툰중과 지난해 10월 덴마크 오픈 준결승에서도 만나 기권승으로 이긴 적이 있다.

새해 첫 대결에서도 결승행 가는 길에 툰중과 격돌해 무난히 승리하고 결승에 올렸다.



안세영은 이날 첫 게임에서 툰중과 접전 끝에 21-19로 승리해 기선을 제압했다.

2게임에선 안세영이 초반 분위기를 주도하다가 9-6에서 연속 실점으로 동점을 내준 뒤 중반 역전까지 허용했으나 14-14에서 4점을 내리 뽑아내며 승기를 잡았다.

새해 들어 두 대회 연속 우승을 노린다. 안세영은 지난 12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끝난 월드투어 슈퍼 1000 말레이시아오픈에서 올해 첫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여름 파리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이후 대한배드민턴협회와 대표팀 운영을 직격하는 '작심 발언'으로 거센 후폭풍을 몰고 온 안세영은 새해의 시작을 금빛으로 장식했다.

특히 파리 올림픽 뒤 자신을 연거푸 이겼던 세계랭킹 2위 왕즈이를 눌러 기쁨이 더욱 컸다. 왕즈이(중국)를 2-0(21-17 21-7)으로 완파하고 정상에 오른 것이다.

중국은 여자단식에서 안세영과 세계 1위를 다투던 천위페이가 쉬는 사이 왕즈이가 두각을 나타냈다.



왕즈이는 지난해 10월 덴마크 오픈 결승에 이어 지난달 14일 벌어진 연간 왕중왕전 성격의 BWF 월드투어 파이널 준결승전 안세영을 또 이긴 적이 있는 상대였다.

하지만 안세영이 새해 첫 대결에서, 그 것도 결승에서 이기며 완벽한 설욕전을 펼쳤다. 무엇보다 2게임은 상대가 되지 않을 정도의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이겼다.
여세를 몰아 이번 인도 오픈에서도 승승장구하고 있다.

안세영은 결승에서 세계랭킹 12위 포른파위 초추웡(태국)과 19일 결승 격돌한다.

안세영은 인도 오픈에서 우승할 경우, 파리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낸 이후 3번째 우승을 거두게 된다, 안세영은 올림픽 뒤 복귀전이었던 덴마크 오픈에서 준우승을 차지했고, 한 달 뒤 중국 선전에서 열린 중국 마스터스에서 결승에서 홈코트 가오팡제를 게임 스코어 2-0으로 이기면서 올림픽 뒤 첫 우승을 이뤘다. 이후 월드투어 파이널에서 4강 탈락했으나 올해 첫 대회 정상 등극에 이어 두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이번 대회 성적을 통해 안세영은 세계 1위를 더욱 확고히 유지하게 됐다. 안세영은 19일 현재 세계랭킹 포인트 109.267점을 얻어 여자단식 1위를 달리고 있다. 왕즈이가 103.0000점으로 2위, 일본의 강자 야마구치 아카네가 88.457점으로 멀리 떨어져 3위다. 

한국 배드민턴은 이번 대회에서 안세영 외에도 남자 복식의 서승재-김원호(이상 삼성생명)가 에런 치아-소우이익(말레이시아)을 게임 스코어 2-0(22-20 21-19)으로 따돌리며 결승에 올랐다.

서승재-김원호 조도 약 6년 만에 호흡을 맞춘 뒤 직전 대회였던 말레이시아오픈에서 우승했다.



2019년 3월 독일오픈 이후 모처럼 국제대회 남자복식에서 짝을 이루더니 천보양-류이(중국)와의 결승전에서 게임 스코어 2-1(19-21 21-12 21-12)로 역전승을 거두고 '금빛 호흡'을 뽐냈다. 이번 대회를 통해 2개 대회 연속 우승 기회를 잡았다.

여자복식의 김혜정(삼성생명)과 공희용(전북은행)도 웃었다. 펄리 탄-티나 무랄리타란(말레이시아)을 2-0(21-18 21-18)으로 제압하고 결승에 합류했다.


사진=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