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용환주 기자) 안수 파티가 진짜 매물로 나왔다. FC바르셀로나가 손흥민 영입을 위해 내다팔 거라고 보도됐던 파티가 이적시장에 벌써 나왔다.
'제2의 메시'로 불리기도 했던 파티는 지난해 여름 바르셀로나 지휘봉을 잡은 한스-디터 플리크 감독 아래서 입지를 크게 잃었다. 이에 토트넘 홋스퍼가 파티에게 관심이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스페인 매체 '스포르트'는 18일(한국시간) "의심의 여지가 없다. 파티는 플리크 계획 안에 없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4경기 연속으로 소집 명단에서 제외됐다. 바르셀로나 라 마시아 출신 파티는 매우 씁쓸한 상황을 맞이했다. 이적시장이 2주 남았다. 파티의 지금 상황을 고려하면 하루빨리 해결책을 모색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파티에게 관심있는 구단에 프리미어리그 소속 토트넘도 있다.
스포르트는 "토트넘, 웨스트햄 등 프리미어리그 구단, 같은 스페인 라리가의 세비야, 이탈리아 세리에A 코모가 관심을 보인다. 코모는 바르셀로나에서 선수로 뛰었던 세스크 파브레가스가 감독으로 있는 팀"이라고 했다.
바르셀로나는 지난해 하반기 손흥민에게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바르셀로나는 파티를 손흥민 자유계약(FA) 이적을 위한 카드로 사용할 계획이었다.
스페인 매체 '엘골디히탈'은 지난달 3일 "바르셀로나는 토트넘에게 손흥민을 넘겨받는 조건으로 파티와 페란 토레스 패키지를 제안했다"라고 보도해 파문을 몰고 왔다.
매체는 "바르셀로나의 데쿠 단장은 손흥민을 영입하기 위해 플리크 감독이 외면한 선수 중 두 명이 팀을 떠나야 한다는 것을 알았다"며 "데쿠 단장이 플리크 감독에게 손흥민 이름을 말했을 때 반응은 예상대로 긍정적이었다. 손흥민은 4500만 유로(약 674억원·현재 가치 580억원)의 가치를 가진 선수다"라고 했다.
그러나 변수가 발생했다. 토트넘이 손흥민과 다음 시즌도 함께하는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한 것이다.
여러 매체가 바르셀로나가 손흥민을 원한다고 말하며 공통적으로 언급한 조건인 자유계약 신분(FA)을 통한 무료 영입 가능성이 사라진 셈이었다.
손흥민은 다가오는 6월 토트넘과 계약 종료될 예정이었다. 곧 계약이 끝나 이적료를 지불할 필요가 없는 FA 선수가 되는데 이젠 계약기간이 1년 늘어났기 때문에 바르셀로나도 손흥민 데려오려면 이적료를 토트넘에 내야 한다.
1년 연장 옵션 활용 이전엔 손흥민이 올 여름 이적료 없이 어느 구단이든 갈 수 있기 때문에 파티와 토레스를 팔아 손흥민 연봉을 만들 수 있었다.
이젠 달라져 오히려 파티가 토트넘을 노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365 SCORES / Winx sports / 토트넘 공식 사이트 캡처
용환주 기자 dndhkr159@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