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1-19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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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이강인 영입 추천했을지도"…5부팀에 졸전→SON 대체자로 토트넘 가나?

기사입력 2025.01.16 20:22 / 기사수정 2025.01.16 20:22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토트넘 홋스퍼 주장 손흥민이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동료 이강인(PSG) 영입을 추천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토트넘 소식을 주로 전하는 영국 매체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16일(한국시간) "손흥민은 비밀리에 토트넘에 새로운 영입을 추천했다"라고 보도했다.

최근 이강인은 프랑스의 FA컵인 쿠프 드 프랑스에서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PSG는 16일 프랑스 클레르몽페랑에 위치한 파르크 데 스타드 마르셀 미슐랭에서 열린 에스팔리와의 2024-2025시즌 쿠프 드 프랑스 32강전서 4-2로 승리했다.

이날 이강인은 후반전에 교체 투입돼 팀의 역전승에 크게 기여했다.



이날 PSG는 상대가 프랑스 샹피오나 나시오날 3(5부리그) 소속 구단이라 부분 로테이션을 가동했는데 전반 3분 만에 선제골을 내줬다. 

실점을 허용한 PSG는 전반 중반 워렌 자이르 에메리의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으나 좀처럼 득점에 실패하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이강인이 투입된 후 공격이 살아난 PSG는 데지레 두에의 역전골이 터지며 점수를 뒤집었다. 곧바로 재동점골을 내주긴 했으나 후반 막판 2골을 몰아치면서 간신히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이강인은 PSG의 공격을 살리는 플레이로 템포를 조율했다. 경기 후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이강인은 45분 동안 슈팅 1회, 패스 성공률 88%(36/41), 기회창출 2회, 드리블 성공률 100%(1/1) 등을 기록해 평점 7.1을 받았다.

PSG는 쿠프 드 프랑스에서는 5부리그 팀에게 덜미를 잡히는 이변이 연출될 뻔했지만 이강인 활약 속에 간신히 역전승을 거두며 우승 희망을 이어가게 됐는데, 다시 한번 이강인의 토트넘 이적설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이강인은 1월 겨울 이적시장이 열리자 프리미어리그 클럽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글로벌 매체 '온더미닛'은 최근 "토트넘과 노팅엄 포레스트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뉴캐슬 유나이티드에 합류해 PSG 미드필더 이강인을 눈독 들이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우리는 토트넘과 노팅엄 또한 이강인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것을 파악했다"라며 "하지만 두 클럽 모두 4000만 유로(약 601억원)로 평가되는 이강인에 대한 움직임을 보이기 전까지 여름 이적시장까지 기다리는 것을 선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강인이 토트넘과 연결되자 국내 축구 팬들은 크게 흥분했다. 토트넘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이 뛰고 있고, 최근엔 2006년생 유망주 양민혁이 클럽에 합류했다.



특히 이강인과 손흥민은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핵심 선수들이다. 한국 축구를 대표하는 두 선수가 토트넘에서 한솥밥을 먹고, 함께 그라운드에 나와 공격포인트를 합작할 수도 있다는 소식은 팬들의 기대감을 높이기에 충분했다.

이를 인용한 '토트넘 홋스퍼 뉴스'도 "안지 포스테코글루가 이끄는 토트넘은 PSG와 대한민국 공격수 이강인에 관심을 가진 프리미어리그 4개의 클럽 중 하나이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토트넘은 또한 이강인의 PSG 팀 동료인 랑달 콜로 무아니를 주시하고 있었다"라며 "그러나 토트넘은 유벤투스에 합류할 예정인 콜로 무아니에 대한 거래를 놓친 것 같다"라고 했다.

1998년생 프랑스 공격수 콜로 무아니는 2023년부터 자국 최고의 클럽인 PSG에서 뛰기 시작했다. 그는 2022-23시즌 23골 17도움을 올리는 등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쳐 분데스리가 정상급 공격수로 평가 받았기에 PSG 이적 후 많은 기대를 받았다.



중앙과 측면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만능 자원이지만 콜로 무아니는 PSG 주전 경쟁에서 밀려났다. 데뷔 시즌에 40경기 출전해 9골 6도움을 올렸고, 두 번째 시즌인 2024-25시즌엔 14경기에 나와 2골 1도움을 올리는데 그쳤다. 최전방 공격수로 뛸 수 있음에도 가짜 9번으로 좋은 활약을 보여준 이강인에게 밀려 올시즌 출전 시간이 453분에 그쳤다.

또 콜로 무아니는 최근 공식전 6경기 연속 명단 제외를 당했다. 이를 두고 많은 이들이 PSG가 콜로 무아니의 방출을 결정했고, 이적을 앞두고 부상을 입는 걸 방지하고자 경기에 내보내지 않는 것으로 추측했다.

특히 토트넘이 콜로 무아니 영입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는 "토트넘과 유벤투스 모두 콜로 무아니 영입을 추진 중이다"라고 전했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도 "랑달 콜로 무아니는 지난 며칠 동안 토트넘의 많은 관심을 모았으며 PSG와 임대 계약을 체결하고 이적 옵션을 포함하는 방안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콜로 무아니의 다음 행선지는 세리에A 명문 유벤투스가 유력하다. 로마노 기자는 14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콜로 무아니가 유벤투스로 이적한다. 6개월 임대 계약이 체결됐고, 이번 주 토리노로 날아가 메디컬 테스트를 받을 예정이다"라고 했다.

토트넘이 콜로 무아니 영입 레이스에서 패한 가운데 전 토트넘 스카우터 브라이언 킹은 토트넘이 손흥민의 추천으로 콜로 무아니 대신 이강인을 데려올 수도 있다고 주장해 눈길을 끌었다.

매체에 따르면 킹은 인터뷰에서 "콜로 무아니를 영입했다면 이강인을 영입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그러나 이제 토트넘은 이강인 영입을 검토할 수 있고, 손흥민의 추천은 이적을 지원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다만 난 이 거래가 1월에 이뤄질 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라며 "토트넘이 이강인을 영입하려고 한다면 이강인 이적료는 싸지 않을 거다. 이강인은 손흥민보다 9살 어리다"라고 덧붙였다.



더불어 "그러므로 이강인은 아마 토트넘이 손흥민의 대체자로 영입하려고 하는 선수일 것"이라며 "난 손흥민이 있기 때문에 토트넘이 대한민국에서 어떤 선수를 타깃으로 삼을지에 대해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라고 전했다.

킹의 주장에 대해 매체는 "일부는 손흥민이 토트넘에서의 생활을 마감했다는 의견도 있지만, 손흥민은 여전히 무대 뒤에서 무언가를 조종하고 있는 듯하다"라며 "이강인은 토트넘에 최전방에 퀄리티를 제공할 수 있고, 손흥민이 클럽에 있으면 더 빨리 정착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라고 주장했다.

또 "다니엘 레비(토트넘 회장)는 여름까지 기다리기 보다 지금 당장 거래를 시작하는 게 나을 것"이라며 이번 겨울에 이강인 영입을 추진할 것으로 추천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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