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1-16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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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하고 싶으시냐"...'음주운전' 장원삼, '최강야구' 복귀 간보기? [엑's 이슈]

기사입력 2025.01.16 15:10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음주운전 혐의로 '최강야구'에서 하차했던 장원삼이 두 달 만에 다시금 모습을 비춘 가운데, 이에 대한 비판이 거세다.

지난 15일 JTBC 유튜브 채널에는 '2025 시즌 확정 기념 회식★ 깜짝 손님 '장원삼'의 등장!! | 〈최강야구〉 비하인드'라는 제목의 미공개 영상이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에서 장원삼은 장시원 PD의 소개로 회식을 즐기던 선수들 앞에 등장해 "이렇게 좋은 날에 제가 와서 폐를 끼치는 게 아닌가 싶다. 일단 제가 그날 안 좋게 나오게 됐는데, '최강야구' 제작진이랑 감독님, 코치님, 우리 동료 선수들한테 제대로 인사도 못 하고 나온 거 같다. 그래서 너무 죄송스럽다는 말을 여기서 하고 싶다"고 고개를 숙였다.

사건 이후 집에서 조용히 반성하면서 자숙을 두 달째 하고 있다고 밝힌 장원삼은 "그 사건을 통해서 많이 반성하고 있으니까 알아주시고, 오늘 게임을 통해서 2025 시즌 확정됐다는 걸 들었다. 너무 축하드리고 남은 경기 부상없이 치르셨으면 좋겠다"고 인사했다.



장 PD는 "제가 보기에는 장원삼 선수가 저희와 개개인으로는 죄송하다고 다 연락을 했지만, '최강야구' 팬들한테 공식적으로 나와서 죄송하다는 말은 드려야할 거 같아서 오늘 나왔다"면서 "자진하차를 했기 때문에, 다시 들어오고 싶으시냐"고 물었다.

이에 장원삼은 "돌아와야죠"라고 웃었는데, 장 PD는 "트라이아웃 해야 한다. '최강야구'는 실력이다. 그게 자신있으시면 신청하시고, 심사위원 중에 한 명은 신재영"이라고 설명하면서 그의 복귀를 열어두는 발언을 했다.

해당 내용이 공개된 후 팬들의 반응은 갈렸다. 유튜브 영상에 달린 댓글에는 장원삼의 복귀를 반기는 팬들이 많았으나, 이외의 네티즌들은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중.

앞서 장원삼은 지난해 8월 17일 오후 1시경 부산 수영구 광안동 소재 도로에서 면허 취소 수치(혈중알코올농도 0.08% 이상)의 음주 상태로 차를 몰다가 추돌 사고를 내 입건됐다. 이후 장원삼은 "변명의 여지가 없다"고 사과하면서 사고 전날 지인들과 술자리를 가졌으며, 오전 3시까지 술을 마신 뒤 귀가했고, 낮 12시께 운전대를 잡았다고 해명했다.



이 때문에 그가 자진하차를 했음에도 그가 현역시절 별다른 사건사고에 휘말린 적이 없다는 점, 사과문이 깔끔했다는 점 등으로 인해 여론이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사고 이후 두 달 만에 촬영을 진행하고 3개월 뒤인 이달 미방분을 공개하면서 장원삼의 복귀를 고려하는 듯한 제작진의 행보에 비판이 이어졌다. 아무리 숙취 상태에서 운전을 했다 하더라도 면허 취소수준의 혈중알코올농도가 나왔기 때문.

앞서 장원삼과 똑같이 숙취운전을 저지른 박한이의 경우 2019년 5월 27일 대구 수성구 범어동에서 딸의 등교를 도와주고 귀가하던 중 접촉사고를 냈고, 면허 정지 수준의 0.065%의 혈중알코올농도가 측정됐다. 이에 박한이는 잘못을 인정하고 불명예 은퇴했고, 이후 1년 반의 자숙기간을 거쳐 2020년 11월 친정팀 삼성 라이온즈의 코치로 복귀했다.

박한이의 경우도 1년 이상의 자숙 기간을 걸쳤는데, 2개월의 자숙을 거쳐 스리슬쩍 복귀를 시도한 장원삼에 대한 비판이 커진 것은 당연한 일. 게다가 이번 사건으로 인해 성장호르몬 구매 위증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송승준이 계속해서 출연을 이어가는 것에 대한 비판도 이어지는 중이다.

2025 시즌이 시작되기도 전에 장원삼의 복귀로 인한 비판 여론이 커진 '최강야구'가 과연 이러한 비판을 종식시키고 방송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 엑스포츠뉴스DB, '최강야구' 유튜브 캡처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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