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1-16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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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심판에 '분노 대폭발' 이유 있었네…토트넘, '매수축구' 의혹 오심에 당했다? 英 현지서도 '일파만파'→팬들도 격분

기사입력 2025.01.16 09:38 / 기사수정 2025.01.16 09:48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아스널의 코너킥 오심 득점에 토트넘 홋스퍼 팬들이 크게 분노했다. 경기 중 손흥민이 주심에게 격하게 항의한 것도 이해할 수 있는 장면이었다.

토트넘은 1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에서 진행 중인 아스널과의 2024-2025시즌 프리미어리그 21라운드 원정 북런던 더비에서 1-2로 역전패했다.

전반 25분 손흥민의 선제골이 터졌으나 이후 도미닉 솔란케의 자책골, 레안드로 트로사르의 역전골이 나오면서 점수가 뒤집혔다. 토트넘은 7승3무11패, 승점 24로 13위를 유지했다. 아스널은 12승7무2패, 승점 43으로 노팅엄 포레스트를 끌어내리고 2위 자리를 탈환, 선두 리버풀을 4점 차로 추격했다.



동점골 발단이 오심에서 나왔다는 점에서 특히 아쉬운 결과였다. 전반 40분 코너킥 상황에서 아스널 센터백 가브리엘 마갈량이스의 헤더가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공이 솔란케 몸에 맞고 들어갔다는 게 밝혀지면서 공식 기록은 솔란케의 자책골로 기록됐다.

다만 이 골은 경기 후 논란이 될 여지가 있었다. 직전 상황에서 공이 아스널 선수 맞고 아웃됐기 때문이다.

코너킥이 선언되기 전 포로와 트로사르의 경합 상황에서 포로가 걷어낸 공이 트로사르 맞고 아웃됐다. 정상적이었다면 골킥이 선언됐어야 하는 상황이었으나 주심이 이를 제대로 보지 못하고 코너킥을 선언했고, 직후 아스널의 득점이 터졌다. 누가봐도 명백한 오심이었다.



손흥민도 격하게 항의했다. 손흥민은 전반 종료 직전 아스널의 역전골까지 터지자 주심에게 불만을 드러냈고, 전반 종료 휘슬이 울리고 터널로 향하는 동안에도 불만 섞인 표정으로 항의하는 모습이 중계화면을 통해 잡히기도 했다.

결국 경기 후 영국 현지에서도 이 사건을 크게 다뤘다. 영국 매체 더선은 "아스널이 토트넘을 상대로 동점골을 넣기 전, 심판이 사건을 놓쳤다. 토트넘 팬들은 강탈당했다며 분노했고, 아스널 레전드의 코멘트가 분노에 기름을 부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팬들은 "심판진들은 이 장면을 코너킥으로 선언했다", "아스널이 오늘 밤 모든 결정을 내렸다. 코너킥이 돼선 안 됐다", "토트넘은 승리를 강탈당했다", "심판 판정이 경기를 바꿔놓았다"고 분노했다.



또한 아스널 레전드 마틴 키언은 "심판이 코너킥을 줬기 때문에 코너킥이 된 것"이라고 발언해 토트넘 팬들의 분노를 키운 것으로 알려졌다.

폭스 스포츠는 "북런던 더비에 혼란이 발생하며 토트넘의 꿈이 악몽으로 바뀌었다"고 지적했고, 스카이스포츠 해설가 샘 블리츠는 "토트넘은 공이 트로사르 몸에 맞고 나갔기 때문에 골킥이 선언되지 않은 것에 불만을 느낄 것"이라고 주장했다.

영국 아스널인사이더는 "토트넘 팬들이 아스널의 코너킥에 격노했다. 그들은 동점골이 된 코너킥은 결코 주어져서는 안 됐다고 주장했다. 아스널 팬들은 결저이 뒤집히지 않아 안도하겠지만 많은 팬들은 왜 뒤집히지 않았는지 궁금해할 것"이라고 잘못된 판정임을 인정했다.



다만 토트넘의 세트피스 수비가 너무 취약했다는 지적도 있었다. 폭스 스포츠는 "지난 시즌 이후 아스널이 토트넘을 상대로 코너킥으로 골을 넣은 것만 네 번째"라며 토트넘이 아스널의 세트피스 공격을 전혀 막아내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이날 토트넘은 무려 10개의 코너킥을 허용했고, 그 중 하나가 실점으로 연결됐다. 반면 토트넘은 아스널처럼 공이 솔란케 몸에 맞고 나가 코너킥을 얻은 것을 포함해 총 4개의 코너킥을 시도했으나 한 골도 넣지 못했다. 똑같이 오심으로 코너킥을 얻어내고도 득점으로 연결시킨 아스널과 달리 토트넘은 기회를 스스로 놓친 것이다.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번 오심에 대해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다. 그는 "전반전에는 너무 수동적이었고 아스날이 경기를 지배하게 뒀다. 우리는 버텼지만 그게 전부였다"면서 경기력 자체에서 아스널에게 밀렸다고 반성했다.



사진=연합뉴스, SNS, 폭스스포츠, SPOTV 중계화면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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