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1-15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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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 선수단 클럽 옵니다, 3000만원 결제는 손흥민!"…'충격' 허위루머 작성자 검찰 송치→英 신문까지 "법적 책임 진다" 대망신

기사입력 2025.01.15 12:43 / 기사수정 2025.01.15 12:44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손흥민이 강남 유흥업소에 나타났다는 거짓 루머를 퍼뜨린 해당업소 직원 5명이 처벌될 예정이다.

영국 매체 풋붐은 15일(한국시간) "손흥민을 표적으로 한 나이트클럽의 거짓 주장에 대해 법적 조치가 임박했다. 사건이 심각해지고 있는 가운데, 서울 강남의 번화한 클럽에서 근무하는 직원 5명이 한국 축구 스타 손흥민에 대한 허위 소문을 퍼뜨린 혐의로 법적 책임을 지게 됐다"고 보도했다.

사건은 지난해 여름 발생했다. 손흥민 소속팀 토트넘 홋스퍼와 김민재 소속팀 바이에른 뮌헨이 친선경기를 갖기 위해 한국을 찾았을 때다.

손흥민이 뮌헨전 이후 클럽에 나타나 술값 3000만원을 결제했다는 소문이 떠돌았다. 이러한 루머는 강남 소재 한 클럽의 MD가 올린 SNS 게시글에서 시작됐고, 삽시간에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로 퍼져 확산됐다.



MD의 게시글에는 '오늘 바이에른 뮌헨 선수들이 우리 클럽에 왔다. 유니폼과 사인까지 해줬다. 손흥민이 술값을 후하게 냈다. 주급이 3억 3000만원인 걸 감안하면 300만원을 버는 직장인이 술값에 6만원을 쓰는 것과 마찬가지다'라고 적혀있었다. 게시글에 클럽 이름이나 구체적인 술값 등이 적혀 있어 이를 본 팬들은 해당 주장을 사실로 여겼다.

경기 직후 클럽을 찾아 술을 마신 손흥민을 향한 비난 댓글도 이어졌다. '손흥민이 뮌헨전 이후 바이에른 뮌헨 선수들을 데리고 서울 강남의 한 클럽을 찾았고, 결제까지 모두 했다'는 내용의 게시글이 우후죽순 올라오며 논란이 커졌다.

당시 손흥민 소속사 손앤풋볼리미티드는 "손흥민은 경기 후 곧바로 자택으로 귀가해 휴식을 취했다. 해당 클럽의 MD들이 자신의 업소를 홍보하기 위해 허위 사실을 유포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반박하면서 "이들의 행위는 공인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인지하고 절제된 생활을 이어가는 손흥민의 명예와 이미지를 훼손하는 범죄이며, 당사는 조속한 시일 내로 위 클럽과 해당 MD들을 상대로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이들을 고소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소속사는 강남에 위치한 한 클럽의 MD 등 5명을 명예훼손과 업무방해 혐의로 강남경찰서에 고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자 해당 MD들은 SNS에 '손흥민 선수 관련 질문하지마세요. 저는 김흥민형 말한겁니다'라며 황당한 변명을 늘어놓기도 했다.



결국 이들은 법적 처벌을 피하지 못하게 됐다.

풋붐은 "해당 직원들은 SNS에 손흥민이 작년 친선 경기 이후 바이에른 뮌헨 선수들과 함께 클럽을 방문했다고 주장했다. 그들은 손흥민이 술값으로 무려 3000만원을 썼다고 했다. 그러나 법 집행기관과 손흥민의 소속사 조사 결과 이러한 주장은 전혀 근거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며 "토트넘 에이스 손흥민은 클럽에 발을 들여놓은 적도 없고, 돈을 낸 적도 없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강남경찰서가 공식적으로 이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고, 이는 이 사건의 전개에 있어서 중요한 진전이다"라고 덧붙였다.



사진=SNS, 엑스포츠뉴스DB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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