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논현동, 이창규 기자) 숏폼 플랫폼 펄스픽이 K콘텐츠를 앞세워 글로벌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다.
14일 오전 서울 강남구 논현동 GB성암아트홀에서 '펄스픽 론칭 미디어데이 2025' 행사가 열렸다. 현장에는 이창우 감독, 김민경, 이동원, 김산, 차선우, 지우, 송병근, god 데니안, 윤현민, 정혜성, 김기현, 감독 이정섭, 이홍래, 제작사 스튜디오 유니코 대표 안용진, 펄스클립 권명선 대표, 시의선 이사가 참석했다.
펄스픽은 2024년 6월에 설립된 디지털 콘텐츠 제작 및 숏폼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인 펄스클립(PulseClip)의 플랫폼이다.
지난 2024년 12월 12일 소프트 론칭으로 업계 주목받고 있는 펄스픽은 다른 플랫폼에서는 만나보기 힘들었던 다양한 장르의 고퀄리티 숏폼 콘텐츠 등을 꾸준히 선보이고 있다.
이날 시의선 이사는 "숏폼은 점점 소비자들한테 가까이 가고 있다. 단순히 도파민을 유발하는 콘텐츠보다는 다양한 장르, 카테고리로 타 플랫폼과 차별점을 두고 있다"고 전했다.
권명선 대표는 "중국 숏폼 드라마의 50% 이상이 미국에서 매출이 나고 있다. 한국은 작년부터 숏폼이 시작됐다고 보고 있다"며 "중국의 경우 3년 전 시작돼 포화가 심한 상태다. 한국 제작진이 잘하는 노하우와 중국의 노하우를 융합해서 좋은 콘텐츠를 만들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펄스픽도 운좋게 좋은 제작진, 스태프, 배우들과 함께 작업하고 있다. 양질의 콘텐츠와 좋은 인력이 융합해서 좋은 콘텐츠를 만들어서 한국의 숏폼 드라마가 글로벌에서 사랑받을 수 있다는 걸 검증받고 싶다"고 덧붙였다.
제작사들과의 '상생'을 강조한 권 대표는 "중국 숏폼은 월정액과 7일 이용권이 있는데, 저희의 경우 플랫폼과 제작사가 상생하는 플랫폼을 만들고자 했다"며 "주간 이용권이 아니라 한 회차당 500원으로 하고 있다. 다만 광고를 보면 5화를 무료로 볼 수 있는 기능도 있다. 웹툰처럼 정주행하게 되면 더 저렴하게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제작사와 수익을 나누기 위한 부분도 있고, 기술적으로도 수익을 분배하는 데 있어 어려움이 있기에 월정액이나 7일 이용권 등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면서도 "최대한 저렴하게 이용하실 수 있는 BM 모델을 추가로 계획 중"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현장에서는 '코드네임B: 국밥집요원들', '싱글남녀', '그놈이 돌아왔다', '노인을 위한 MZ는 없다', 'All or Nothing: 이혼전쟁' 등의 시리즈가 소개됐다.
이 중 '코드네임B'의 주연으로 나선 김민경은 "처음엔 과연 할 수 있을까 고민이 많았는데, 너무 좋은 분들이 함께해주셔서 긴장을 풀어주시고 즐겁고 재밌는 시간을 보내서 우리끼리 여행 다녀온 기분이 들 정도로 좋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희극연기를 계속해왔지만 톤 맞추는 것도 힘들고 고민이 많았다. 제가 부족한 부분을 맞춰주시니까 죄송하지만 기분좋게 현장에 가서 행복한 시간이었다"면서 "제일 힘들었던 건 코미디연기는 과장이 섞여있는데 힘을 빼야하는 게 힘들었다. 제가 대표적으로 힘이 많은 사람 아닌가. 최대한 힘 빼려고 노력했다"고 이야기했다.
사진= 박지영 기자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