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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한화, 연승팀 간의 대격돌

기사입력 2007.08.11 00:45 / 기사수정 2007.08.11 00:45

박현철 기자

[엑스포츠뉴스=박현철 기자] 2연승을 달리고 있는 SK 와이번스와 3연승으로 상승세를 구가 중인 한화 이글스가 10~12일 문학구장에서 대결을 펼친다.

올 시즌 페넌트레이스 선두자리에서 순항 중인 SK는 한화를 꺾고 내친김에 '1위 굳히기'에 들어갈 태세다. 반면 한화는 상승세를 이어나가는 동시에 서머 리그 5할 승률을 만들겠다는 각오다.

양 팀이 내세운 10일 경기 선발투수는 이영욱(SK)과 세드릭 바워스(한화). 확실하게 믿음이 가는 선발투수들은 아니다. 10일 승부의 키는 양 팀의 타자들이 상대를 어떻게 공략하는가에 달렸다.

SK에서 주목할만한 타자는 '미래의 거포' 최정(20. 사진) 이다. 최정은 김경기(현 SK 타격코치) 이후 오랜만에 '이영민 타격상' 수상자의 프로 성공기를 써내려 가고 있는 중. 10일 현재까지의 시즌 성적은 .280 15홈런 59타점이다.

최정은 지난 8일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맹활약하며 팀 승리의 선봉장 노릇을 했다. 특히 최정의 득점권 타율은 .437에 달해 프로 3년차 답지 않은 무서운 타격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최정의 마음 한구석은 조금 쓰라리다.

최정은 올 시즌 한화에 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최정의 올 시즌 한화 전 성적은 .163 1홈런 2타점. SK의 연승행진은 최정의 '독수리 울렁증' 극복에 달려있다.

한화는 주포 김태균(25)의 방망이에 승부를 건다. 올 시즌 김태균은 .302 18홈런 71타점으로 훌륭한 성적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김태균도 SK를 상대로 별 재미는 못 봤다.

김태균의 올 시즌 SK전 성적은 .222 2홈런 10타점이다. 김태균은 올 시즌 하위권 팀을 상대로 4할에 육박하는 좋은 배팅을 보여주고 있지만 반대로 상위팀에는 약한 모습을 보여 아쉬움을 남겼다.
 
두 얼굴의 모습을 보인 김태균 때문에 한화는 올 시즌 강팀에는 약하고 약팀에는 강한 모습을 보였다. 선두 SK 상대 전적은 3승 2무 7패. 최근 3번 타자 제이콥 크루즈가 아킬레스건 부상 후유증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여 타선의 축을 잡아주는 김태균의 화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상황이다.

연승 가도를 달리고 있는 SK와 한화의 피할 수 없는 대결. 젊은 주포들의 폭발력에 그 승부가 달려 있다. 어느 팀이 상대를 꺾고 연승행진을 이어갈 수 있을지 팬들의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SK 와이번스>



박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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