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1-12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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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스타' 성관계 몰카로 시끌…훈련 도중 경찰에 끌려가→조사 "프리미어리그 에이스, 불법촬영 혐의로 체포"

기사입력 2025.01.12 12:38 / 기사수정 2025.01.12 12:38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영국에서도 성관계 불법촬영 사건이 터졌다. 한 프리미어리거가 훈련 도중 경찰에 끌려가 6시간 동안 취조를 받았다는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영국 더선은 11일(한국시간) "성관계 영상 촬영 사건으로 프리미어리그 에이스 선수가 팀 훈련 중 체포되는 충격적인 일이 벌어졌다"면서 "국제적인 명성을 가진 이 선수는 성관계 영상을 동의 없이 촬영한 혐의로 훈련 중 팀 동료들 앞에서 경찰에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이 선수는 지난 10일 오전 11시에 이번 주말 예정된 FA컵 경기를 위해 훈련하던 중 체포돼 약 6시간 동안 취조를 받았다. 경찰은 휴대전화 두 대를 압수, 영상과 녹화물을 조사했다. 현재 이 선수는 혐의점이 발견되지 않아 추가 조치 없이 석방된 것으로 알려졌다.

훈련에 복귀한 이 선수는 주말 예정된 FA컵 3라운드 경기에 정상적으로 출전할 수 있다고 더선은 밝혔다.



더선은 "경찰은 한 여성이 해당 선수가 성관계를 몰래 촬영했다고 주장해 수사에 착수했다. 이 여성은 해당 선수가 난잡한 성관계 후 자신을 쫓아냈으며, 이에 굴욕감과 모욕감을 느꼈다고 알렸다"면서 "이 여성은 성관계 영상을 찍는 걸 거부했고, 3명이 하는 성관게에도 반대했다"고 전했다.

더선에 따르면 경찰은 "20대 남성이 몰래카메라를 촬영한 혐의로 체포됐다. 하지만 증거가 부족해 추가 조치는 없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선수가 소속된 구단은 이번 사건에 공식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또한 훈련 중 이러한 사건이 발생하자 다른 선수들은 처음엔 장난이라고 생각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더선에 따르면 한 소식통은 "훈련 중 제복을 입은 경찰관 두 명이 들어와 선수를 체포했다. 많은 선수들이 처음에 장난이라고 생각했다. 모두 믿을 수 없다는 표정으로 입을 다물지 못했다. 무슨 일이 벌어진 건지 아무도 확신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한국에서도 비슷한 사건이 발생했던 적이 있다. 국가대표 공격수 황의조가 불법촬영 혐의를 받았던 것이다.

당시 사건은 황의조 형수가 영상을 입수해 거액을 요구하는 협박을 하면서 수면 위로 드러났다.

지난해 10월 검찰은 2022년 6월부터 9월까지 네 차례에 걸쳐 파트너 두 명과 성관계 장면을 상대방 동의 없이 촬영한 혐의로 징역 4년을 구형했고, 또한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 명령과 신상정보 공개 및 고지 명령, 5년간의 취업제한 명령도 부과해 달라고 요청했다.

황의조는 모든 혐의를 인정했다. 황의조 형수도 협박죄로 징역 3년형을 받았다. 황의조는 형수의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며 선처를 바랐다.

이 사건으로 국가대표에서 제명된 황의조는 "내 잘못으로 피해를 입은 분들에게 진심 어린 사죄를 드린다. 이번 일을 거울삼아 앞으로는 어떤 잘못도 하지 않고, 축구선수로서 최선의 노력을 하며 살아가겠다. 이번에 한해 최대한 선처해주시기를 간절히 청한다"고 호소했다.

황의조와 이번 영국에서 벌어진 사건이 다른 건 황의조에게는 영상이라는 명확한 증거물이 있었으나 이 선수는 물증이 나오지 않았다는 것이다. 때문에 황의조와 달리 별다른 혐의 없이 수사가 끝난 것으로 보인다.

사진=더선, 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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