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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 수가! 손흥민 진짜 뒤통수 맞는다…"토트넘, PSG 공격수 급물살→SON 위협"

기사입력 2025.01.10 23:24 / 기사수정 2025.01.10 23:24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손흥민의 다년 계약 요구를 무시했을 뿐만 아니라 손흥민의 자리를 위협할 수 있는 대체자 영입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토트넘 소식을 주로 전하는 영국 매체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8일(한국시간) "토트넘이 1월 이적시장에 내놓은 새 공약은 손흥민에게 재앙이 될 수 있다"라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지난 7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에 대한 계약 연장 옵션을 행사한다. 손흥민과의 계약은 2026년 여름까지 이어진다"고 발표했다.

지난 2021년 재계약을 맺을 당시 손흥민의 계약 조건에 포함된 1년 연장 옵션을 행사했다는 소식이었다. 이 옵션은 오로지 구단의 결정에 따라 발동 여부가 결정되는 옵션으로, 토트넘의 결정에 따라 손흥민의 계약 기간은 2026년 6월30일까지로 늘어났다.



손흥민은 1년 연장 기념으로 영어와 한국어로 한 번씩 인사를 전했다.

먼저 공개된 영어 인터뷰에서 손흥민은 구단을 통해 "정말 감사한 일"이라면서 "나는 팀을 사랑하고, 이 시간을 사랑한다. 나는 10년에 가까운 시간을 토트넘에서 보냈다. 토트넘에서 앞으로 1년 더 뛸 수 있다는 사실이 정말 자랑스럽다"는 소감을 전했다.

손흥민은 또 "프리미어리그는 많은 아이들이 꿈꾸는 무대다. 팀의 주장을 맡은 순간부터 더 많이 발전하고 사람들에게 모범이 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나는 항상 올바른 일을 해야 한다. 때로는 힘든 일이지만 어려운 시간이 올 때마다 '다시 뛰어야 할 시간이 온다'는 생각을 한다. 나쁜 시간이 있으면 그 뒤에는 항상 좋은 시간이 온다는 것이 내 생각"이라며 자신의 철학을 이야기했다.

손흥민은 최근 팀 성적 부진에 대해서도 이제는 오를 때가 됐다는 평가를 내렸다. 손흥민 인터뷰 직후 토트넘은 9일 리버풀과의 리그컵 준결승 1차전에서 1-0 승리를 거뒀다.



한국어 인터뷰에서도 손흥민은 감사를 얘기했다.

"일단 이렇게 또다른 기회를 받을 수 있어서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는 손흥민은 "기회를 준 것에 대한 감사가 큰 것 같다. 많은 성원을 받고 응원도 받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또 한 번의 기회로 팀에게 더 도움을 줄 수 있는 상황이 만들어진 것 같아서 너무나 영광스럽게 생각하고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했다. 

또 "항상 팬분들에게 실망시켜드리지 않을려고 노력하고 있다. 지금 응원해 주시는 것처럼 앞으로도 계속 응원해 주셨으면 좋겠다"며 변함 없는 지지룰 부탁했다.

손흥민은 지난 2015년 독일 바이엘 레버쿠젠에서 토트넘으로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이후 두 차례 계약을 갱신했고 가장 최근 계약이 2021년 이뤄진 4년 계약이었다.

이에 따라 오는 6월 토트넘과 결별할 운명이었지만 토트넘이 현 계약서에 첨부된 1년 연장 옵션을 활성화하면서 손흥민의 계약 만료일도 2025년 6월에서 2026년 6월로 늘어났다.



이번 계약 연장으로 2015년 8월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손흥민은 11년 동안 토트넘 유니폼을 입게 됐다. 올여름 자유계약(FA) 신분 취득에 따른 다른 구단 무료 이적 가능성은 일단 사라졌다. 

손흥민은 비영국 현역 선수로는 프리미어리그 단일팀에서 가장 오랜 기간 머무르고 있다.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프리미어리그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유로파리그, 콘퍼런스리그, 잉글리시 FA컵, 잉글리시 리그컵 등 공식전 432경기에 출전해 169골을 넣었다. 구단 통산 득점 4위에 올랐고, 토트넘 역대 최다 도움(68개) 기록을 작성했다.

아시아 최초로 2021-2022시즌 프리미어리그 공동 득점왕(23골)에 올랐으며 2020년 국제축구연맹(FIFA) 어워즈에서 한 해 가장 훌륭한 골을 넣은 선수에게 주는 푸스카스 상도 탔다.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 '이달의 선수'도 총 4번 탔다. 아시아에서 총 4차례 '이달의 선수'가 나왔는데 모두 손흥민이 탔다.

지난 2023년 8월엔 토트넘 141년사 처음으로 아시아 출신 주장을 맡았다. 자타공인 토트넘의 레전드급 선수다.

그러나 손흥민의 계약 연장 소식이 발표된 직후부터 충격적인 소식이 연달아 들려왔다. 토트넘이 손흥민의 장기 재계약 요구를 무시했을 뿐만 아니라 대체자 영입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먼저 글로벌 매체 'ESPN'은 7일 "손흥민의 기존 계약은 시즌이 끝나면 만료될 예정이었지만, 토트넘은 2021년에 체결한 계약에 삽입된 1년 연장 옵션을 행사할 수 있다는 점에서 항상 이 상황에 대해 느긋한 태도를 보였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토트넘의 결정으로 손흥민의 당장의 미래에 대한 추측은 종식됐다"라면서 "손흥민은 새로운 장기 계약을 기대하고 있었지만 어떠한 대화도 이뤄지지 않았고, 토트넘은 단순히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연장 옵션을 행사하기로 결정했다"라고 덧붙였다.

이후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토트넘이 1월 겨울 이적시장에서 손흥민의 자리를 위협할 수 있는 새로운 공격수를 데려올 계획이라고 전했다.

HITC 풋볼의 이적 전문가 그레이엄 베일리의 주장을 인용한 매체는 "토트넘은 랑달 콜로 무아니(PSG)에게 손흥민에게 재앙을 가져올 수 있는 약속을 했다"라고 주장했다.



더불어 "토트넘은 AC밀란, 애스턴 빌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보다 콜로 무아니를 영입할 가능성이 더 높다"라며 "토트넘은 콜로 무아니와 개인 합의에 가까워졌지만 클럽 사이에서 아직 아무런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다"라고 했다.

또 "콜로 무아니는 손흥민처럼 왼쪽 윙어로 뛰는 걸 선호하기 때문에, 1군 팀에서의 활약에 대한 토트넘의 약속은 손흥민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다"라고 밝혔다.

1998년생 프랑스 공격수 콜로 무아니는 2023년부터 PSG에서 뛰기 시작했다. 그는 2022-23시즌 23골 17도움을 올리는 등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쳐 분데스리가 정상급 공격수로 평가 받았기에 PSG 이적 후 많은 기대를 받았다.

중앙과 측면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만능 자원이지만 콜로 무아니는 PSG 주전 경쟁에서 밀려났다. 데뷔 시즌에 40경기 출전해 9골 6도움을 올렸고, 두 번째 시즌인 2024-25시즌엔 14경기에 나와 2골 1도움을 올리는데 그쳤다. 최전방 공격수로 뛸 수 있음에도 가짜 9번으로 좋은 활약을 보여준 이강인에게 밀려 올시즌 출전 시간이 453분에 그쳤다.



현재 토트넘은 공격진 강화를 위해 PSG 내 주전 경쟁에서 밀려 출전 시간을 얻고 싶어하는 콜로 무아니 영입을 노리는 중이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는 "토트넘과 유벤투스 모두 콜로 무아니 영입을 추진 중이다"라고 전했다.

영국 '풋볼 런던'도 "랑달 콜로 무아니는 지난 며칠 동안 토트넘의 많은 관심을 모았으며 PSG와 임대 계약을 체결하고 이적 옵션을 포함하는 방안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라고 밝혔다.

베일리는 만약 토트넘이 콜로 무아니를 영입할 경우, 콜로 무아니가 손흥민을 밀어내고 왼쪽 측면 주전 윙어로 뛸 것으로 내다봤다. 또 장기적인 관점에서 콜로 무아니가 손흥민의 후계자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토트넘 홋스퍼 뉴스'도 "안지 포스테코글루는 손흥민이 토트넘을 떠날 때를 대비해 후계자 계획이 필요하다"라며 "손흥민은 이번 시즌 기대 이하의 성적을 거뒀지만, 토트넘은 손흥민의 계약 기간을 내년 여름까지 연장하는 조항을 발동했다"라고 했다.

이어 "포스테코글루는 일관성 없는 손흥민을 공개적으로 폄하하고 싶어 하지 않지만, 개인적으로 이번 대회에서 자신의 성적이 어떨지 걱정하고 있을 것"이라며 "손흥민의 미래에 대한 우려와 토트넘의 공격진을 강화해야 할 필요성을 감안할 때, 콜로 무아니를 영입하는 건 합리적인 결정이다"라고 덧붙였다.

2015년부터 토트넘에서 뛰며 400경기 넘게 소화한 손흥민은 자타 공인 토트넘 레전드 중 한 명이다.

연장 옵션이 발동됐다는 소식이 전해졌을 때 팬들은 토트넘이 이번 시즌과 다음 시즌의 활약을 보고 손흥민과의 재계약을 결정할 것으로 생각했는데, 토트넘은 일관성 부족을 이유로 벌써부터 손흥민을 벤치로 내리는 것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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