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28 0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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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점' 김민재 독일 최강 확정!…분데스리가 1위 센터백 등극

기사입력 2024.12.26 18:21 / 기사수정 2024.12.26 18:21

축구 통계업체 '데이터MB'가 지난 24일(한국시간) 2024-2025시즌 현재까지 분데스리가 1위 센터백으로 김민재가 이름을 올렸다고 소개했다. 연합뉴스
축구 통계업체 '데이터MB'가 지난 24일(한국시간) 2024-2025시즌 현재까지 분데스리가 1위 센터백으로 김민재가 이름을 올렸다고 소개했다. 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바이에른 뮌헨에서 단 한 시즌 만에 완벽 부활에 성공한 김민재가 독일 분데스리가 무대마저 점령했다. 

축구 통계업체 '데이터MB'가 지난 24일(한국시간) 2024-2025시즌 현재까지 분데스리가 1위 센터백으로 김민재가 이름을 올렸다고 소개했다. 

매체는 "이번 시즌 분데스리가에서 지금까지 센터백들의 퍼포먼스를 매겼다"며 멘 위에 김민재 이름 석 자를 등록했다. 김민재는 92점을 받아 분데스리가를 누비는 수십 명의 중앙 수비수들 중 2명뿐인 90점대를 얻었다.

축구 통계업체 '데이터MB'가 지난 24일(한국시간) 2024-2025시즌 현재까지 분데스리가 1위 센터백으로 김민재가 이름을 올렸다고 소개했다. 데이터MB
축구 통계업체 '데이터MB'가 지난 24일(한국시간) 2024-2025시즌 현재까지 분데스리가 1위 센터백으로 김민재가 이름을 올렸다고 소개했다. 데이터MB


김민재의 뒤를 이어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서 뛰는 24세 수비수 니코 슐로터백이 91점으로 2위를 차지했다. 김민재와 뮌헨에서 센터백 콤비를 이루는 프랑스 국가대표 다오 우파메카노가 3위에 올랐다. 지난여름 김민재를 밀어내고 뮌헨 주전 센터백을 꿰찰 것으로 보였던 독일 국가대표 수비수 요나탄 타(레버쿠젠)가 85점으로 4위에 그쳤다. 슈투트가르트 수비수 제프 샤보가 84점으로 5위를 차지했다.

김민재의 올 시즌 전반기는 대단했다. 그는 지난해 여름 뮌헨으로 이적했는데 토마스 투헬 체제에서 아쉬운 시즌을 보냈다. 혹사에 가까운 전반기를 보낸 뒤, 올해 1월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 출전했고 이후 후반기에 에릭 다이어와의 경쟁 구도에서 밀리며 벤치에 앉는 시간도 있었다. 

축구 통계업체 '데이터MB'가 지난 24일(한국시간) 2024-2025시즌 현재까지 분데스리가 1위 센터백으로 김민재가 이름을 올렸다고 소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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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은 우승에 실패하면서 투헬을 경질하고 이번 여름 뱅상 콤파니 감독을 선임해 분위기 쇄신에 나섰다. 그러면서 김민재도 다시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공격적인 경기 스타일을 지향하는 콤파니 축구에서 김민재는 자신의 장기인 전진 수비와 예측 수비를 십분 발휘했고 이것이 먹혀들었다.

전반기에는 발롱도르 22위에 들었던 2022-2023시즌 나폴리(이탈리아) 시절의 모습을 재현하면서 뮌헨 팬들과 언론들의 비판을 잠재웠다. 

축구 통계업체 '데이터MB'가 지난 24일(한국시간) 2024-2025시즌 현재까지 분데스리가 1위 센터백으로 김민재가 이름을 올렸다고 소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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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는 올 시즌 전반기에 패스 성공률 94.32%로 리그 전체 3위에 올랐고 경합 성공률도 62.83%로 리그 최고였다. 

더불어 김민재는 다요 우파메카노와 최고의 궁합을 자랑하고 있다. 지난 시즌 함께; 부침을 겪었던 우파메카노도 콤파니 감독 부임 이후 김민재의 파트너로 줄곧 기용되고 있다. 김민재와 최고의 호흡을 자랑하면서 다시 정상급 기량을 선보이는 중이다. 우파메카노도 3위에 이름을 올리며 이름값을 톡톡히 했다. 

축구 통계업체 '데이터MB'가 지난 24일(한국시간) 2024-2025시즌 현재까지 분데스리가 1위 센터백으로 김민재가 이름을 올렸다고 소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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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는 올 시즌 달라진 모습으로 팀의 중심을 잡고 있고 정신력 또한 무장된 상태다. 김민재는 지난 6일 "난 여러 차례 강조했는데 벤치에 앉는 것보다 경기를 뛰어서 무너지는 것이 낫다. 팀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내 팀원들과 구단도 내가 파이터라는 걸 안다. 난 최대한 자주 경기에 출전해 도움을 주고 싶다"라며 단단한 정신력을 드러냈다. 

축구 통계업체 '데이터MB'가 지난 24일(한국시간) 2024-2025시즌 현재까지 분데스리가 1위 센터백으로 김민재가 이름을 올렸다고 소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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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김민재는 발목 통증을 안고 있었고 바이엘 레버쿠젠과의 DFB 포칼 16강전에서 눈두덩이가 찢어지는 부상을 당했다. 하지만 그는 빠르게 봉합한 뒤 경기장에 남아 팀의 경기를 지켜보며 팀과 함께했다.

김민재는 전반기 막바지에는 무릎 통증에도 불구하고 투혼을 펼친 것으로 전해졌다. 

독일 매체 TZ는 "뮌헨 수비진의 확고한 주전인 김민재는 부정적인 결과들도 있었다. 파악한 바에 따르면, 김민재는 최근 몇 주간 무릎 통증이 있었고 진통제로 충분히 자격이 있는 겨울 휴식기까지 싸워왔다"라고 전했다. 

축구 통계업체 '데이터MB'가 지난 24일(한국시간) 2024-2025시즌 현재까지 분데스리가 1위 센터백으로 김민재가 이름을 올렸다고 소개했다. 연합뉴스
축구 통계업체 '데이터MB'가 지난 24일(한국시간) 2024-2025시즌 현재까지 분데스리가 1위 센터백으로 김민재가 이름을 올렸다고 소개했다. 연합뉴스


매체는 지난 21일 독일 뮌헨에 있는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라이프치히와의 2024-2025시즌 분데스리가 15라운드 맞대결에서 센터백으로 선발 출장해 팀의 5-1 대승에 기여한 김민재와 인터뷰를 통해 전반기에 이런 일이 있었다고 보도했다. 

김민재는 11월 A매치 일정에 어떻게 올해 남은 8경기에서 생존할지 생각했다. 운 좋게도 난 큰 부상을 당하지 않았지만, 무릎에 압박감이 있었고 다른 발에도 문제가 있었고 지금은 휴식이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축구 통계업체 '데이터MB'가 지난 24일(한국시간) 2024-2025시즌 현재까지 분데스리가 1위 센터백으로 김민재가 이름을 올렸다고 소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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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는 전반기를 돌아보며 "아직 정확한 평가를 하지 않았지만, 내 경기력은 지난해 보여준 것과 비슷하다. 난 지난 시즌 전반기에 좋았다. 하지만 후반기에 경기 숫자가 늘어나면서 상황이 더 어려워졌었다. 좋은 준비와 휴식이 분명히 내년에 강력한 경기력에 필수적이다"라고 밝혔다. 

김민재는 앞서 국제축구연맹(FIFA) 산하 연구소 CIES가 발표한 이번 시즌 전세계 센터백 순위에서 유일하게 90점대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통계매체 '옵타'가 뽑은 5대리그 패스 회수에서 총 1831회를 기록하며 같은 팀 요수아 키미히(2089회)에 이은 2위에 올랐다.

지난달 초엔 5대리그 선수들 중 전진패스에서 압도적인 개수를 기록하며 1위에 올라 시선을 끌었다. 김민재의 반전은 전반기 만에 등장했고 제대로 된 휴식기를 보낸 그의 후반기가 더욱 기대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축구 통계업체 '데이터MB'가 지난 24일(한국시간) 2024-2025시즌 현재까지 분데스리가 1위 센터백으로 김민재가 이름을 올렸다고 소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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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데이터MB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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