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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어벡 감독의 향후 행방은?

기사입력 2007.07.28 07:21 / 기사수정 2007.07.28 07:21

취재편집실 기자
[풋볼코리아닷컴 = 허회원] 47년 만에 아시안컵 정상 등극에 실패하자 한국 축구계가 베어벡 감독의 향후 행방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베어벡 감독은 2006 아시안게임 우승과 2007 아시안컵 우승을 호언장담했었지만 결과는 베어벡 감독의 뜻대로 되지 않았다. 2006 아시안게임에서는 4위, 이번 2007 아시안컵도 작년 아시안게임과 같은 흐름으로 가고 있다.

비록 베어벡 감독은 한국을 2007 아시안컵에서 4강에 올려놓기는 했지만 경기 내용은 무기력한 모습으로 한국축구의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조별리그 경기에서는 바레인에게 충격의 역전패를 당했고 8강전과 4강전에서는 무득점으로 경기를 마치면서 체면은 구겨야만 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베어벡 감독의 경질론과 자진 사퇴설이 나오고 있어 베어벡 감독을 압박하고 있다. 베어벡 감독이 이렇게 압박받고 있는 이유는 베어벡 감독의 지도력에서 문제점이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베어벡 감독은 이번 아시안컵에서 전술변화, 선수기용 등 자신 특유의 색깔을 보여주지 못했고 강력한 카리스마도 찾아볼 수 없었다.

특히 조별경기에서 불안해 보이던 수비라인은 점차 안정감을 찾았지만 단순한 공격루트로 골을 노리던 공격라인은 한국의 가장 큰 문제점이라고 지적되고 있다. 비록 이러한 모든 일들이 베어벡 감독의 책임으로 몰아갈 수는 없지만 한국이 아시안컵 4강전까지 터뜨린 골은 고작 3골이었다. 거기다 더욱 골이 필요한 8강 토너먼트전에서부터는 한 골도 기록하지 못하면서 답답한 경기를 펼쳤다.

이런 공격라인의 문제점으로 단순한 공격플레이를 꼽고 있다. 한국은 단순히 측면에서 돌파를 시도한 후 무조건 중앙에 있는 선수 쪽으로 크로스를 올리는 단순한 공격플레이를 고집했고 이 전술은 상대 선수에게 예측을 당해 결정적인 골 찬스를 만들지도 못했다.

베어벡 감독이 이라크와의 4강전에서 이천수를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로 기용하면서 전술의 변화를 주었지만 경기력에 크게 영향을 끼치지는 못했다. 또 한국은 세트플레이 상황에서는 훈련 때와 같은 정교함을 보여주지 못했다. 매번 집중력을 잃고 결정적인 찬스를 무산시키면서 아쉬움이 컸다.

베어벡 감독이 한국을 아시안컵 4강에 올려놓기는 했지만 앞으로 남은 2008 베이징 올림픽과 2010 남아공 월드컵까지 한국 대표팀을 이끌어 갈 수 있을지 축구팬들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허회원 기자(hhoewon@footballcorea.com)

취재편집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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