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16 0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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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EPL 19위' 울버햄튼, 오닐 경질 HERE WE GO!…황희찬 '스페셜 원' 무리뉴 지도 받나?

기사입력 2024.12.15 20:35 / 기사수정 2024.12.15 20:35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울버햄튼 원더러스를 이끄는 게리 오닐 감독이 끝내 성적 부진으로 경질을 피하지 못했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는 15일(한국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울브스는 입스위치 타운전 패배 후 게리 오닐 감독을 경질했다"라고 보도했다.

이탈리아 출신 로마노 기자는 축구 팬들 사이에서 SNS 등을 통해 활발히 활동하며 각종 클럽과 선수들의 이적설 및 인터뷰를 보도하는 언론인으로 잘 알려져 있다. 또 선수의 이적 및 재계약이 확정된 거 같으면 '히어 위 고(Here we go)'라는 문구를 사용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로마노 기자뿐만 아니라 영국 '텔레그래프' 소속 존 퍼시 기자도 "게리 오닐이 오늘 아침 울브스에 의해 해고된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아직 공식 발표는 없지만 유력 기자들이 연달아 오닐 감독의 경질을 보도하면서 조만간 울버햄튼이 오닐 감독의 경질을 공식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닐 감독은 2023-24시즌을 앞두고 급하고 울버햄튼 사령탑으로 선임됐다. 훌렌 로페테기 감독이 지난해 8월 시즌 개막 일주일 전에 사임을 표하자 울버햄튼은 황급히 오닐 감독을 선임했다.

그러나 예상과 달리 급하게 선임된 게리 오닐 감독이 팀을 잘 추스리면서 강등권에서 싸울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14위로 시즌을 마쳤다. 당시 영국 '풋볼팬캐스트'는 "BBC 수석 기자 필 맥널티는 울브스가 리그 18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측했다"라며 "하지만 울브스는 지난 시즌 기대 이상의 성과를 냈다"라고 밝혔다.

또 "지난 시즌 울버햄튼은 승점을 총 46점 얻었고, 이는 10위 크리스털 팰리스(승점 49)보다 3점 뒤졌다"라며 "시즌 중 때때로 상위권으로 올라서는 게 불가능해 보이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지난 시즌 울버햄튼을 이끌고 좋은 한 해를 보냈던 오닐 감독은 2024-25시즌에 어떤 지도력을 보여줄지 기대를 모았으나, 초반부터 어려움을 겪으면서 위기를 맞이했따.

울버햄튼은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16경기에서 단 2승을 거두는 데 그쳤다. 나머지 14경기 성적은 3무 11패. 프리미어리그 팀들 중 울버햄튼보다 패배가 많은 팀은 최하위 사우샘프턴(12패)이 유일하다.

개막 후 한동안 승리가 없던 울버햄프턴은 지난달 사우샘프턴과의 홈 경기에서 첫 승리를 거둔 뒤 이어진 풀럼전에서 연승에 성공하며 분위기를 반전시킨 듯했으나, 이후 본머스전부터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까지 연달아 패배해 다시 연패에 빠졌다.

결국 15일 입스위치 타운과의 프리미어리그 16라운드 홈경기 결과가 결정타가 됐다. 이날 울버햄튼은 후반 추가시간 결승골을 허용해 입스위치에 1-2로 지면서 4연패를 기록했다.



입스위치에 지면서 연패 탈출에 실패했고, 순위도 강등권인 19위에 머물자 울버햄튼은 오닐 감독을 경질하기로 결정했다.

한편 이제 오닐 감독 후임으로 울버햄튼을 이끌 지도자가 누가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일부 언론은 '스페셜 원' 조제 무리뉴 감독이 울버햄튼 지휘봉을 잡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무리뉴 감독은 현재 튀르키예 쉬페르리그의 명문 페네르바체를 지휘하고 있으나 프리미어리그 복귀에 열려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매체 '팀토크'는 지난 11일 "울버햄튼이 무리뉴 감독을 신임 감독으로 임명하기 위해 500만 파운드(약 91억원)를 제안할 준비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전한 바 있다.



만약 무리뉴 감독이 울버햄프턴 지휘봉을 잡는다면 그가 손흥민에 이어 또다시 한국인 선수를 지도하는 모습을 볼 수도 있다. 한국 국가대표 공격수인 황희찬이 현재 울버햄프턴에서 뛰고 있기 때문이다.

자연스럽게 무리뉴 감독이 울버햄프턴에서 황희찬의 부활을 도울지도 기대된다. 황희찬은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만 12골 3도움을 기록하며 울버햄프턴의 최다 득점자로 활약, 최고의 시즌을 보냈으나 이번 시즌에는 좀처럼 공격 포인트를 쌓지 못하고 있다.

빠른 속도를 기반으로 직선적인 돌파를 선호하는 황희찬의 플레이 스타일은 측면 공격수들에게 속도와 결정력을 요구하는 무리뉴 감독의 축구와 꽤나 잘 맞을 가능성이 높다. 무리뉴 감독의 울버햄프턴 부임설에 시선이 쏠리는 이유다.


사진=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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