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15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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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효인 "♥최준석, 나 몰래 전셋집 담보…친정 아파트까지 날렸다" (동치미)

기사입력 2024.12.15 06:30



(엑스포츠뉴스 장인영 기자) '동치미' 어효인이 남편의 20억 사기로 인해 친정 어머니의 아파트도 팔았다고 밝혔다. 

14일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이하 '동치미')에는 전 야구선수 최준석의 아내 어효인이 출연해 남편의 20억 사기 전말을 밝혔다. 



이날 어효인은 "신랑이 처음에는 원금을 투자하면 매달 이자 형태로 지급한다는 사기 수법에 귀를 팔랑거리기 시작하더라. 저는 수고해서 일하지 않은 대가는 진짜 아니니까 언젠가는 사고가 날 거라고 생각해서 처음부터 막았다. 신랑은 잔소리로 생각하더라. 그 뒤로는 제가 무조건 반대하겠다 싶어서 몰래 투자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부산에서 아주 살 생각은 아니었다. 언젠가는 서울에서 아이들을 키우겠다는 전제 하에 집을 매매하지 않고 전세로 잠시 있었다. 전세 기간 만료일까지 6개월 정도 남은 시점에 집주인이 전화가 왔다. 시원하게 할말을 못 뱉길래 단도직입적으로 물었더니 '새댁이 모르는 거 같아서 나로서는 어떻게 되나 물어는 봐야겠고' 하시더라. 촉이 왔는데 이미 늦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최준석은 지인에게 20억 건물 사기를 당하고, 현재까지 빚을 변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준석은 아이와 사는 집까지 보증을 섰다고.



사기 당한 후 양가 도움을 받았냐는 물음에, 어효인은 "친정 어머니가 보면 속상해할까 봐 말 안 하려고 했는데"라면서 울먹여 궁금증을 자아냈다.

그는 "사기에 연루돼 보니 조그만 희망이라도 걸고 싶어서 변호사를 고용해 재판하게 됐다. 변호사님도 99% 승소를 확신하길래 희망을 품기 시작했다. 재판을 진해하다 보면 걸린 금액에 대한 공탁금이 필요하더라. 돈이 급하면 생각이 흐려지는 것 같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어머니가 평생을 열심히 사셔서 모은 아파트가 있었다. 그것까지 건들여선 안 됐다. 친정 엄마를 설득해서 공탁금을 마련했다. 나중에 되찾을 수 있을 것 같았다"며 "승소하지 못해 공탁금을 날려버렸다. 막내딸인데 죄스러운 마음이 크다"고 털어놨다. 

사진=MBN 방송 화면 

장인영 기자 inzero6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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