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서초구, 정민경 기자) 뮤지컬 '블러디 러브' 김법래가 혼란스러운 정국 속 공연의 막을 올린 소감을 전했다.
12일 오후 서울 서초구 한전아트센트에서 뮤지컬 '블러디 러브’의 프레스콜이 열렸다. 현장에는 김법래, 태이, 최진혁, 김형묵, 김준혁, 김아선, 정명은, 후이, 남우현, 상연, 유태양, 원혁, 여은, 이윤하가 참석했다.
'블러디 러브'는 30년의 유구한 역사를 간직한 체코 뮤지컬 ‘드라큘라’가 새롭게 재탄생한 작품이다. 전 세계 관객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는 뮤지컬 '드라큘라'가 2024년 '블러디 러브'를 통해 고전의 정통성에 새로운 감각을 덧입힌 무대를 선사한다.
혼란스러운 정국 속 막을 올린 뮤지컬 '블러디 러브'. 김법래는 "배우들도 국민이기 때문에 같이 분노하고 힘들어하고 있다"며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사태를 간접 언급했다. 이어 "저희 배우들이 해야 할 것들은 공연을 찾아주시는 분들께 위안이 되고 힘이 되는 공연을 만들어드리는 것"이라고 전했다.
불멸의 삶을 살아가지만 사랑하는 여인에 대한 그리움을 500년 동안 간직한 비운의 전사 드라큘라 역에는 김법래, 테이, 최진혁이 캐스팅됐다. 데뷔 18년 만에 첫 뮤지컬 도전에 나선 최진혁은 "이번에 드라마 '낮과 밤이 다른 그녀'를 촬영하면서 정영주 누나가 '뮤지컬 해볼 생각이 없냐'고 해서 안그래도 이 작품이 제안이 왔다고 했더니 '너무 잘 어울린다'고 하더라"며 뮤지컬 데뷔 결심 비하인드를 전했다.
최진혁의 뮤지컬 도전을 지켜본 김법래는 "처음이라 걱정을 많이 했을 거라 생각한다. 그렇지만 비주얼도 너무 좋고 목소리도 좋고 노래를 잘 하길래 걱정하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태이는 "지난 시즌에는 다른 작품이지만 어쨌든 드라큘라 역할로 무대로 무대를 서본 입장에서, 다시 만난 '블러디 러브'가 반가웠다"며 설렘을 감추지 못했다.
극중 드라큘라의 충직한 집사이자 생과 사를 초월한 우정을 나누는 디미트루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친 상연(더보이즈)은 "저번 시즌 '드라큘라'를 보지는 못했지만, 정말 매력 있는 캐릭터였다는 이야기를 듣고 작품을 함께하게 됐다. 각색을 통해서 더 재미있게 만들어주신 것 같다.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선배들을 보며 존경스러워서 감탄했다"고 해 기대를 더했다.
함께 디미트루 역으로 캐스팅된 후이(펜타곤)는 "연출께서 무술을 정말 잘 해야 한다고 하셔서, 저희 다섯 명이 무술 연습을 정말 열심히 했다. 화려한 무술이 궁금하시다면 관람해주셨으면 한다"고 귀띔했다.
고전이 주는 정통성과 함께 더욱 탄탄해진 스토리와 음악으로 새로운 흥행작으로 재탄생된 뮤지컬 '블러디 러브'는 2025년 2월 16일까지 한전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사진=엑스포츠뉴스 고아라 기자
정민경 기자 sbeu300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