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27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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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석 "'타짜', 날 놔 줘…'황해'=전쟁터, 무릎 나갈 거 같은 추억" (컬투쇼)[종합]

기사입력 2024.12.10 17:10



(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배우 김윤석이 자신의 필모그래피 '타짜'와 '황해'를 언급했다.

10일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는 영화 '대가족'(감독 양우석) 출연 배우 김윤석, 이승기, 김성령, 강한나, 박수영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대가족'은 만두 맛집 평만옥을 운영하는 함무옥(김윤석 분)과 스님이 된 아들 함문식(이승기)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김윤석은 '대가족'을 통해 생애 첫 할아버지 역할과 가족 코미디에 도전해 주목을 받고 있다.

이날 김윤석은 여러 건물을 소유한 부자로 나온 '대가족' 캐릭터 이야기에 "만둣집 뒤에 도박장 있는 게 아니냐. 거의 타짜다"라는 이야기가 나왔다.

이에 김윤석은 "이제 타짜 이야기 그만 하자. 20년 됐으면 좀 나 좀 놔 줘라"라고 너스레를 떨어 모두를 폭소케 했다. 

이를 들은 DJ 뮤지는 조용필 모창을 어딜가나 요청받는다고 이야기했고, 배우 김광규를 예시로 그도 25년째 '아버지 뭐 하시니'를 하고 다닌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김윤석은 이어 현장의 대선배로서 노력 중인 부분도 전했다. 



그는 "제가 과묵하고 그러면 전체적인 분위기가 제가 원하든 원하지 않든 무겁더라. 그래서 편하게 빨리 트고 각자 집중할 수 있게 자유롭게 했다"며 촬영 현장을 이야기했다. 

"영화가 무거운 내용이면 밝기 쉽지 않지 않나"라는 질문에도 김윤석은 "전 의식적으로 더 밝게 있으려고 한다. 24시간 그 인물로 사는 사람도 있지만 전 그런 삶을 살고 싶지도 않고 살지도 않는다"며 그간 자신이 맡은 역할을 연상케 했다.

이에 이승기는 "여기 반대되는 이야기도 있다. 오래 전 김윤석 주연 영화 '황해' 촬영 스태프였다"며 한 청취자의 이야기를 읽었다. 

이승기는 "평소 팬이었는데 영화 분위기 때문인지 현장에서 너무 카리스마 있고 무서워서 말도 못 붙이고 촬영이 끝났다"는 사연을 끝까지 읽었다. 



이에 모두가 빵 터졌고, 김윤석은 "이건 확실하다. '황해' 현장은 농담할 시간이 아예 없었다. '황해'의 유명한 특징이 뭐냐면 한 곳에서 초라영하는 게 아니라 여기 다니며 촬영하고 주로 뛴다. 달리기를 했다"고 설명했다.

김윤석은 "주로 밤촬영이고 비도 오고 정신 없었다. 거의 전쟁터 처럼 찍었다"고 덧붙이며 "두 번 다시 찍고 싶지 않은 그런 거다. 저도 이제 나이가 들어 절대 황해 같은 작품은. 무릎이 나갈 거 같다"라고 솔직히 밝혔다. 

동시에 "되게 진한 추억 중 하나다"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SBS 파워FM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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