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27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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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심 19점+2세트 위기 극복'…대한항공, 한국전력 3-0 완파→선두 현대캐피탈 턱밑 추격

기사입력 2024.12.08 18:36 / 기사수정 2024.12.08 18:36

3일 오후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의 경기, 대한항공 선수들이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3일 오후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의 경기, 대한항공 선수들이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남자프로배구 대한항공이 수원 원정에서 승점 3점을 획득했다.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이 이끄는 대한항공은 8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한국전력과의 원정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16 25-23 25-20)으로 승리했다.

3라운드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한 2위 대한항공(9승4패·승점 28점)은 선두 현대캐피탈(10승2패·승점 29점)을 승점 1점 차로 추격했다. 3연승 도전에 실패한 한국전력(7승6패·승점 16점)은 5위에 머물렀다.

대한항공에서는 막심 지갈로프(등록명 막심)이 양 팀 최다인 19점(공격성공률 54.6%)을 올렸고, 정한용(14점·공격성공률 66.7%)도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조재영(공격성공률 55.7%)과 김민재(공격성공률 57.1%)도 각각 7점씩 기록하면서 제 몫을 다했다.

루이스 엘리안 에스트라다(등록명 엘리안)의 부상 공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국전력에서는 임성진(14점·공격성공률 37%)과 윤하준(12점·공격성공률 47.8%)이 고군분투했다. 하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 못하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3일 오후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의 경기, 대한항공 틸리카이넨 감독이 막심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3일 오후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의 경기, 대한항공 틸리카이넨 감독이 막심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경기 초반 주도권을 잡은 팀은 대한항공이었다. 1세트 1-1에서 4연속 득점으로 격차를 벌렸다. 5-9로 끌려가던 한국전력이 신영석의 속공, 임성진의 연속 서브 에이스로 1점 차까지 따라붙자 대한항공은 10-9에서 막심의 연속 득점, 정한용의 오픈으로 상대의 추격을 저지했다.

1세트 중반에는 두 팀의 격차가 더 벌어졌다. 15-12로 앞서가던 대한항공은 정한용과 막심의 백어택, 김민재의 블로킹, 막심의 백어택, 정지석의 블로킹으로 20점 고지를 밟았다. 한국전력은 선발 출전한 구교혁 대신 윤하준을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으나 24-16에서 정한용의 오픈으로 1세트가 마무리됐다.

한국전력에게도 반전의 계기를 마련할 기회가 있었다. 2세트 4-6으로 지고 있던 한국전력은 무려 6연속 득점으로 승부를 뒤집으면서 승리에 대한 의지를 나타냈다. 임성진의 강력한 서브에 대한항공이 크게 흔들렸다.

하지만 대한항공은 점수를 차곡차곡 쌓으면서 상대의 빈틈을 노렸고, 2세트 14-16에서 막심의 퀵오픈과 한선수의 블로킹으로 16-16 균형을 맞췄다. 17-18에서는 김민재의 속공과 김민재의 서브 득점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19-18에서 막심의 범실과 임성진의 백어택으로 실점하면서 흔들렸으나 20-21에서 신영석의 서브범실, 정한용의 서브 에이스, 조재영의 블로킹으로 23-21을 만들었다. 23-22에서 정한용의 백어택으로 세트 포인트를 가져왔고, 24-23에서 막심의 퀵오픈으로 2세트를 매듭지었다.

3일 오후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의 경기, 대한항공 김민재가 블로킹 성공 후 기뻐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3일 오후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의 경기, 대한항공 김민재가 블로킹 성공 후 기뻐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대한항공은 3세트까지 상승세를 이어갔다. 11-9에서 막심의 연속 득점, 조재영의 속공으로 14-9까지 달아났고, 14-10에서 정한용의 백어택과 김민재의 블로킹이 나왔다. 대한항공은 16-11에서 윤하준의 서브 범실, 정지석의 블로킹으로 승리에 한 걸음 더 다가섰고, 21-17에서 막심의 오픈과 임성진의 범실로 승기를 굳혔다.

결국 마지막까지 반전은 없었다. 23-18에서 박승수의 서브 범실로 매치 포인트를 차지한 대한항공은 24-20에서 정지석의 퀵오픈으로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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