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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워키, 애리조나에 꺾고 NL챔프전 진출

기사입력 2011.10.08 10:52 / 기사수정 2011.10.08 10:53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패기의 밀워키 브루어스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상대로 극적인 승리를 거두며 챔피언십시리즈에 진출했다.

밀워키는 8일(한국시각) 미국 밀워키시에 위치한 밀러파크에서 열린 애리조나와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최종 5차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3-2로 승리했다. 시리즈 전적 3승 2패를 기록한 밀워키는 1969년 구단 창단 이후, 처음으로 챔피언십시리즈에 진출하는 쾌거를 올렸다.

애리조나는 3회초, 팀의 중심 타자인 저스틴 업튼의 솔로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선취 득점을 내준 밀워키는 4회말, 나이저 모건의 우중 간 2루타로 추격을 시작했다.

올 시즌 내셔널리그 MVP후보인 라이언 브라운은 볼넷으로 출루했고 다음 타자인 리키 윅스는 몸에 맞는 볼로 1루를 밟았다. 밀워키는 1사 만루의 득점 기회를 잡았지만 1점을 획득하는데 그쳤다. 3루 주자인 모건은 제리 헤어스톤의 2루수 뜬공 때, 홈으로 전력 질주해 득점을 올렸다.

밀워키는 6회말 유니에스키 베탄코트의 1타점 적시타로 역전에 성공했다. 2-1의 흐름은 9회까지 이어졌고 밀워키의 운명은 마무리 투수인 존 액스포드에게 옯겨졌다.

액스포드는 올 시즌 46세이브를 기록해 내셔널리그 구원투수 공동 1위에 올랐다. 블론 세이브 기록은 단 두번 밖에 없는 액스포드는 올 시즌 내셔널리그 최고의 마무리 투수로 급부상했다. 하지만, 9회말 첫 타자인 게라르도 파라에 2루타를 허용했다.

액스포드는 숀 버로스에 좌전안타를 허용했고 윌리 블룸키스트의 기습적인 번트로 1실점을 내주고 말았다.

애리조나는 극적으로 동점을 만들었지만 상승세는 오래가지 못했다. 밀워키는 10회말, 애리조나의 마무리 투수인 J.J 푸츠를 공략했다. 좌전안타로 출루한 카를로스 고메스는 2루 도루에 성공하며 역전의 발판을 만들었다. 타석에 들어선 모건은 푸츠의 5구를 받아쳐 중전안타를 만들어냈다.

홈으로 전력 질주한 고메스가 득점을 올리면서 5차전까지 진행된 디비전시리즈는 마침표를 찍었다.

[사진 = 나이저 모건 (C) 밀워키 브루어스 공식 홈페이지 캡쳐]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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