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5 11:14
연예

"속보 좀 그만"…'강철부대W', 계엄령 뉴스에 투정? 707부대 타이밍까지 '눈길' [엑's 이슈]

기사입력 2024.12.04 17:50



(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비상계엄 선포 시점 당시 방송 중이던 '강철부대W'가 출연자 SNS 및 타이밍으로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3일 오후 10시부터 정상 방송 중이던 채널A '강철부대W'는 오후 10시 25분경 윤석열 대통령의 긴급 담화 및 비상계엄 선포로 인해 속보 자막을 함께 띄워 방영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707특수 임무단과 해병대의 4강 대결이 펼쳐진 가운데, 꽤 긴 시간 동안 비상 계엄 선포 소식이 자막을 통해 전해졌다.

자막을 통해 전해진 속보는 '탄핵 시도로 행정부 마비…비상계엄 선포', '윤 대통령 긴급 브리핑…"헌정 질서 위해 비상계엄 선포"' 등의 내용이었으며 707과 해병대가 전차 포탄 보급 행군 미션을 수행하는 장면 및 707대원의 "우리 국가는 안전하다. 이런 사람들이 우리를 지켜주고 있구나 생각하셨으면 좋겠다"는 발언이 송출되는 타이밍이었다. 



당시 '강철부대W' 본방사수를 하던 시청자들은 "707이 나오는 시기에 계엄 선포 속보라니", "자막이 방송 다 가리네", "계엄 선포에 707 투입됐다는데","방송 자막인 줄 알았는데 실제 속보야?"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며 혼란스러움을 표했다.

이후 707은 '강철부대W'에서 탈락, 결승 진출에 실패했으며, 해당 방송은 예정 시간까지 정상 송출되지 못하고 뉴스 특보 체제로 전환됐다.

4일 오전, 엑스포츠뉴스를 통해 '강철부대W'는 결승전까지 오픈 될 예정이었으나 속보로 인해 차주 이어서 방송할 예정이라는 소식이 전해진 바 있다. 

특보 체제로 전환된 후 생중계 된 뉴스에는 헬기로 수송되는 계엄군과 국회 본청의 창문을 깨고 진입하는 군부대의 모습이 국민들에게 공개돼 많은 이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이에 시청자들은 "하필 '강철부대W' 보는데 계엄령. 수행 능력 멋지다고 생각했는데 그 능력을 시민과 국회의원에게 쓰는 건가", "총과 칼이 향한 방향이 우리 국민이냐", "군인 미화 예능 보고 싶지 않다" 등의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또한 일부 출연자는 방송 탈락 소감과 부대에 대한 애정을 내비치는 과정에서 팬들의 방송 인증샷을 자신의 계정에 공유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한 출연자는 자신의 개인 계정에 본방사수 사진과 함께 "707! 진짜 수고 많았고 너희들이 최고야! 잘했어. 최선을 다해줘서 고맙고, 난 아직도 후회가 없다"는 글을 적었다.

해당 출연자는 자신의 글로 비상계엄 속보 자막을 가려 눈길을 끈다. 

또한 그는 "제일 좋아하던 부대여서 많이 아쉽다"는 시청자의 글을 자신의 계정에 공유했는데, 해당 사진에는 자막 옆 "눈치없는 뉴스"라는 글이 써 있어 '철없는 투정'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다른 출연자 또한 개인 계정에 방송 화면과 함께 "특전사의 단합캠핑~~!^^ 팟팅 우승 가보자!!"라는 말과 함께 "제발 좀 뉴스 속보 좀 그만 좀 나와라" 라는 말을 덧붙여 큰 파장을 불러일으켰다.

시청자 및 네티즌은 "군인이 계엄 속보에 대해 투정을 부리는 게 말이 되나", "속보에 대한 불만이 적힌 글은 보지도 말고 공유도 말아야지", "작전 대기했다는 부대라서 더 민감한데", "결승이 남았다고? 조기 종영 하세요" 등 거센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지난 3일 오후 10시 25분경 윤석열 대통령은 대통령실 긴급 담화에서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이에 국회는 즉시 재적 의원 190명 전원 찬성으로 대통령에게 계엄 해제를 요구하는 내용의 결의안을 가결했고, 윤 대통령은 4일 오전 "바로 국무회의를 통해 국회의 요구를 수용해 계엄을 해제할 것"이라며 비상계엄 해제를 선언했다. 

비상계엄 선포 사태로 인해 4일 예정이던 일부 인터뷰 및 포토콜 행사가 취소됐으며, 방송 예정이던 프로그램 또한 방송사 사정에 따라 결방을 결정하는 등 여파가 계속되고 있다. 

사진= 채널A, 온라인 커뮤니티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