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5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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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이닝 1자책' 이용찬, "긴 이닝 소화하려고 노력했다"

기사입력 2011.10.06 08:16 / 기사수정 2011.10.06 08:16

박소윤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소윤 기자] 두산 베어스의 이용찬이 선발로 나와 호투하며 팀 승리의 선봉장 역할을 했다.
 
이용찬은 5일 목동 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넥센과의 경기에 선발로 나서 총 7이닝 동안 108개의 투구 수를 기록했고 8피안타, 1볼넷 6탈삼진 2실점(1자책)으로 올 시즌 마지막 경기를 깔끔하게 장식했다.
 
이날 이용찬의 투구 내용은 좋은 편이었다.
 
2회에 넥센 김도현에 적시타를 맞고 실점을 한 이후로는 타자들과의 승부에 더욱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날카롭게 몸쪽을 파고드는 공과 잘 떨어지는 변화구로 적재적소에 삼진을 뽑아내는 호투를 했다.
 
이용찬은 올 시즌 7이닝 이상 던진 경기가 지난 5월 28일 한화전이 전부였다.
 
그러나 시즌 마지막 등판 경기에서 7이닝 2실점이라는 효율적인 투구를 하며 내년에도 선발투수로 손색이 없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날 두산은 선발투수의 호투와 타선의 폭발이 맞물려 최하위 넥센에 8-2 승리를 거두었다.
 
다음은 경기 MVP 이용찬의 인터뷰 전문.
 
-시즌 마지막 경기를 선발로 마무리했다.
올 시즌 선발로 나오게 되었는데 솔직히 많이 힘들었다. 선발로 뛰는 것이 처음이었고 해서 고생이 많았다.
그래도 자꾸 나오다 보니 요령이 생겼다. 내년에 다시 마무리를 하게 될지 선발로 계속 나올지는 모르겠지만 호투하고 싶다.
 
-올 시즌 선발로 나온 경기에서 승운이 따르지 않았다. 오늘은 어떤 게 달랐나?
오늘은 승부를 빨리 가져가려고 했던 게 주효했다. 늘 투구할 때마다 볼 개수가 많았다. 그것을 방지하기 위해 오늘은 빠른 승부를 가져가며 효과적인 투구를 하고자 했다.
 
-어떤 점이 가장 어려웠나?
마무리할 때는 힘으로만 승부해도 잘 됐었다. 선발로 나와서는 그렇게 던져서는 긴 이닝을 가져갈 수 없다. 
그래서 힘을 빼고 던지는데 집중했다.
그것을 느끼고 내년에 선발로 나선다면 이런 깨달음이 도움이 될 것 같다.
 
-김선우와 니퍼트가 도움을 주진 않았나?
작년 마무리 캠프할 때도 김선우가 포크볼을 알려줘 도움이 많이 됐다. 니퍼트 역시 나에게 많은 조언을 해줬다.
 
-내년에 마무리가 더 편할 것 같나 선발이 더 나을 것 같나?
처음을 마무리로 시작해서 그런지 마무리에 미련이 많이 남는다. 그래도 선발이든 마무리든 보직 상관없이 최선을 다할 것이다.
 
-팬들에게 한마디?
우리 팀이 올해 4강에 들지는 못했지만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
내년에는 꼭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
 
[사진 = 이용찬 ⓒ 엑스포츠뉴스]



박소윤 기자 lillie-_-@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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