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1.10.05 22:45 / 기사수정 2011.10.05 22:46
[엑스포츠뉴스=박시인 기자] 7개월 만에 조광래호에 재승선한 최효진이 다시 한 번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조광래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폴란드와의 평가전(7일)과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에서 UAE(11일)를 차례로 상대한다.
최효진은 조 감독의 데뷔전이기도 했던 지난 해 8월 나이지리아와의 평가전에서 결승골을 터뜨려 주목을 끌었다. 하지만 이후 최효진의 행보는 순조롭지 못했다. 2010 남아공월드컵에서 활약했던 차두리가 조 감독의 신뢰를 받으며 주전 자리를 꿰찼기 때문이다. 최효진은 2011 아시안컵에서도 고작 45분 출전이 전부였으며 지난 3월 온두라스전 이후 조 감독의 호출을 받지 못했다.
그 사이 조 감독은 조영철, 김재성과 같은 전문 풀백이 아닌 선수를 실험하는데 주력했다. 하지만 별다른 효과를 거두지 못했다. 조광래호는 줄곧 측면 수비에서 공간을 내주는 등 많은 수비 문제를 지적받았다. 결국 조 감독은 "미드필더나 공격수가 아닌 전문적인 측면 수비수를 활용하겠다"고 밝히면서 최효진에게 기회를 제공했다.
때마침 차두리가 허벅지 부상을 당해 대표팀 합류가 무산됨에 따라 최효진의 선발 출전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이다. 실질적으로 이번 대표팀에서 오른쪽 전문 풀백은 최효진이 유일하다. 최효진은 "다시 기회를 얻은 만큼 감독님이 원하는 부분을 충실히 수행해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며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또한 조 감독은 "이동국이 중앙에 배치되면 전방 로테이션은 줄어들 것이다. 오른쪽 측면에서 윙플레이를 하는 선수를 기용해 이동국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전술 변화를 예고했다. 이는 오른쪽 측면에서 활발한 공격 가담을 주무기로 하는 최효진의 장점과도 맞닿아있다.
다시 한 번 조 감독의 부름을 받은 최효진이 기대에 부응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 = 최효진 ⓒ 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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