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1 0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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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틱붐' 연출가 "'데드풀' 황석희 번역가, 재치있게 언어 다듬어줘" (엑's 현장)[종합]

기사입력 2024.11.20 19:30



(엑스포츠뉴스 삼성동, 이창규 기자) 이지영 연출가가 14년 만에 돌아온 '틱틱붐'의 변화한 점에 대해 이야기했다.

2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 신한카드아티움에서 뮤지컬 '틱틱붐' 프레스콜이 열렸다. 현장에는 배우 배두훈, 장지후, 이해준, 방민아, 김수하, 김대웅, 양희준, 연출가 이지영이 참석했다.

'틱틱붐'은 뮤지컬 '렌트'의 작곡가인 조나단 라슨이 브로드웨이 뮤지컬 작곡가로서의 꿈을 키우며 낮에는 식당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밤에는 창작에 매진하던 자신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

2001년 브로드웨이에서 초연된 '틱틱붐'은 지난 2001년 12월 초연되었고, 2010년까지 총 5시즌에 걸쳐 제작되었다.



14년 만에 신시컴퍼니가 제작하는 '틱틱붐'에는 실력파 배우 배두훈, 장지후, 이해준 (존 역), 방민아, 김수하(수잔), 김대웅, 양희준(마이클) 외 5명의 앙상블이 함께해 8인극으로 새롭게 선보인다.

이날 이지영 연출가는 "14년만에 ‘틱틱붐’을 다시 무대에 올리게 됐다. 반짝반짝하고 출중한 배우들이 무대를 채우는 걸 관객들에게 선보이고 그 모습을 즐겨주셔서 너무 영광이고 행복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틱틱붐'의 가장 큰 변화는 8인극으로 스케일이 커졌다는 점. 2001년 초연된 '틱틱붐'은 지금까지 3인극으로 공연되어왔다.

이에 대해 이지영 연출가는 "모두가 아시다시피 '틱틱붐'은 조나단 라스의 1인극 워크샵으로 되어있던 공연이다. 그가 죽고 난 뒤 그의 작품이 묻히는 것을 아까워한 퓰리처상 수상자인 극작가 데이비드 어번이 3인극으로 재구성한 작품"이라며 "굉장히 오랜 기간동안 3인극올 공연됐는데, 최근 여러 나라에서 앙상블이 추가된 '틱틱붐'이 공연됐다. 그래서 저희도 좀 더 많은 관객분들께 보여드리고자 앙상블을 추가해서 확장시키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음악감독님, 편곡자님께서 앙상블분들이 더해져 더욱 화려해지고 풍부해지는 편곡을 해주셨고, 락킹하고 따뜻한 감성이 느껴질 수 있게 만들어주셨다"며 "대본 역시 '데드풀' 시리즈를 번역했던 황석희 번역가님이 시대를 넘나드는 언어들을 재치있게 다듬어주셔서 예스러운 느낌이 없게 해주셨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도 주제 의식은 잃지 않으려 했다는 게 이지영 연출가의 설명. 그는 "'틱틱붐'은 처음부터 끝까지 존의 이야기를 따라가는 공연이다. 러닝타임 내내 존의 독백이나 마찬가지인 공연이라 그걸 잃지 않고 작품이 바라보는 시선을 잃지 않으려 주제의식을 강화시켰다"며 "이전보다 커진 무대로 인해 관객분들이 무대를 멀게 느끼실 것 같아 LED화면을 추가했다. 인물들의 내밀한 심리를 보여줄 수 있게 여러 장치를 써서 존의 불안을 통해 우리의 불안을 들여다볼 수 있게 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16일 막을 올린 '틱틱붐'은 2025년 2월 2일까지 서울 코엑스 신한카드아티움에서 공연된다.

사진= 신시컴퍼니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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