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1.10.06 09:50 / 기사수정 2011.10.06 09:50
폴란드는 낯익은 팀이다. 폴란드는 2002년 한일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한국과 같은 조에 속했다. 당시 한국은 황선홍, 유상철의 연속골에 힘입어 월드컵 출전 48년 만에 첫 승의 감격을 맛봤다.
이번 맞대결은 2002년 이후 무려 9년 만이다. 70-80년대만 해도 폴란드는 유럽의 정상급으로 군림하던 시절이 있었다. 폴란드는 1974년 서독 월드컵과 1982년 스페인 월드컵에서 각각 3위에 올랐다. 하지만 이후 오랜 기간 동안 침체기를 거쳤다. 2002년 한일월드컵과 2006년 독일월드컵에서 본선 무대를 밟았지만 조별리그에서 탈락했고 유로 2008 역시 8강 진출에 실패했다.
그러나 폴란드는 우크라이나와 함께 내년 열리는 유로 2012를 공동 개최한다. 폴란드는 유로 2012를 대비하기 위해 한국을 찾아 전력 담금질에 들어간다. 폴란드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65위로 한국(29위)과 큰 격차를 보이지만 결코 만만하게 볼 상대는 아니다.
폴란드는 동유럽 특유의 피지컬을 중심으로 하는 패턴에서 벗어나 스피드와 기술을 두루 갖춘 미드필더를 대거 중용하고 있다. 최근 폴란드의 상승세가 눈에 띈다. 지난 6월 아르헨티나를 2-1로 격파한 데 이어 9월 열린 독일과의 평가전에선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폴란드는 박주영의 팀 동료 보이치에흐 슈체스니(아스널)와 루카츠 피슈첵(도르트문트)이 부상으로 제외됐지만 독일과 프랑스에서 뛰는 해외파를 대거 소집했다.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지난 시즌 분데스리가 도르트문트의 우승 주역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와 야쿱 브와쉬코프스키를 꼽을 수 있다.
최전방 공격수 레반도프스키는 올 시즌 5골을 터뜨리며 지난 시즌까지 주전으로 활약한 루카스 바리오스의 부상 공백을 훌륭하게 메우고 있다. 오른쪽 측면 미드필더 브와쉬코프스키도 주목할만하다. '독일의 신성' 마리오 괴체와의 주전 경쟁에서 밀렸지만 그럼에도 리그 전 경기(선발 3경기, 교체 5경기)에 나설 만큼 중요한 자원으로 간주되고 있다.
이 밖에 루도빅 오브라니악(릴), 아담 마투스치크, 슬롸보미르 페츠코(이상 쾰른), 파벨 브로첵(트라브존스포르)도 경계 대상이다.
[사진 = 독일-폴란드 경기 장면 ⓒ UEFA 홈페이지 캡처]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엑's 이슈
주간 인기 기사
화보
통합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