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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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컵] 중국, 주최국 말레이시아 대파.. 5-1 승리

기사입력 2007.07.11 08:41 / 기사수정 2007.07.11 08:41

박형진 기자

[엑스포츠뉴스 = 박형진 기자] 아시안컵 C조에 속한 중국이 주최국 말레이시아를 4-1로 대파하며 조별예선 통과를 위한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중국은 경기 초반 홈팀 말레이시아의 기세에 눌리는 듯했으나, 이내 신장의 차이를 이용하며 롱패스 중심의 공격을 전개해나갔다. 결국 중국은 전반 15분, 왕동의 오른쪽 크로스가 중앙 공격수 한펑에게 연결되었고 한펑은 높은 신장을 이용해 쉽게 헤딩슛을 성공시켰다. 단신인 말레이시아 수비수와 골키퍼 모두 손을 쓸 수 없는 상황. 쉽게 선제골을 넣은 중국은 안정적으로 경기를 전개하며 경기를 지배하는 듯 보였다.

부정확한 크로스로 비효율적인 공격을 전개하던 중국은 혼전 상황에서 한 골을 추가하며 2-0으로 앞서가기 시작했다. 전반 35분, 왼쪽 측면에서 공이 수비에 막히며 혼전 상황이 벌어진 사이, 정즈가 재치있게 크로스를 올렸고 이것이 한펑의 머리를 스친 후 샤오지아이의 발에 맞으며 골로 연결되었다.

중국은 후반 초반 쉽게 추가골을 성공시키며 점수차를 벌리기 시작했고, 한결 여유가 있어진 중국은 주축 선수들을 교체하며 체력 관리에 들어갔다. 첫 골을 어시스트한 왕동이 후반 6분, 중국의 세 번째 골을 성공시킨 데 이어 후반 10분에는 한펑이 자신의 두 번째 골이자 팀의 네 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점수차가 네 골이 되자 중국은 한펑과 샤오지아이 대신 동팡주오와 리티에를 투입하며 숨고르기에 들어가는 모습이었다.

말레이시아는 중국 수비가 느슨해진 틈을 타 후반 27분 마하유딘이 만회골을 성공시켰으나, 경기 종료 직전 왕펑의 헤딩골이 골키퍼를 넘기며 골망을 흔들면서 경기는 5-1로 마무리되었다. 이로써 중국은 승점 3점과 함께 유리한 골득실차 성적을 안고 가게 되었지만, 주최국 말레이시아는 중국과의 큰 실력 차이만을 확인한 채 대패해 C조의 '동네북'이 될 공산이 커졌다.



박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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