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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트레 3연타석 홈런…텍사스 ALCS 진출

기사입력 2011.10.05 06:54 / 기사수정 2011.10.05 11:06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지난해 아메리칸리그 우승팀인 텍사스 레인저스가 탬파베이 레이스를 꺾고 2년 연속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 진출했다.

텍사스는 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스버그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미국 메이저리그(MLB)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 4차전에서 탬파베이를 4-3으로 제압했다.

홈에서 열린 1차전에서 패배한 텍사스는 2차전부터 내리 3연승을 올리며 5전 3선승제인 디비전시리즈의 최종 승자가 됐다. 한편,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기적같은 역전극을 펼치며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탬파베이는 1차전의 승리를 이어가지 못하고 무릎을 꿇고 말았다.

텍사스는 3연타석 홈런에 힘입은 아드리안 벨트레의 활약에 힘입에 승리했다. 텍사스의 3루수겸 5번 타자로 출전한 벨트레는 2회초 선두타자로 등장해 상대 선발 제레미 헬릭슨의 직구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을 때렸다.

또한, 벨트레는 2-1로 앞서있는 4회초에 등장해 헬릭슨을 상대로 두 번째 솔로홈런을 기록했다.

텍사스가 3-2로 리드하고 있는 7회초에 벨트레는 쐐기를 박는 3번째 솔로홈런을 때렸다. 교체된 투수인 맷 무어의 직구를 통타해 좌측 담장을 넘기는 포물선을 그러냈다. 이로써 벨트레는 메이저리그 사상 8번째로 한 경기 3연타석 홈런을 기록한 타자로 남게됐다.

타석에서 벨트레가 맹활약을 펼쳤다면 마운드에서는 맷 해리슨이 호투했다. 올 시즌 개인 최다승인 14승을 올린 해리슨은 5이닝동안 5피안타 2실점을 내주며 탬파베이의 터선을 봉쇄시켰다.

탬파베이는 2-4로 뒤지고 있던 9회말, 코치맨의 적시타로 1점을 따라붙었다. 하지만, 텍사스의 마무리 투수로 등장한 네프탈리 펠리스를 공략하지 못하며 무릎을 꿇고 말았다.

먼저 챔피언십시리즈에 진출한 텍사스는 뉴욕 양키스와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의 승자와 월드시리즈 진출을 다투게 됐다.

[사진 = 아드리안 벨트레 (C) 텍사스 레인저스 공식홈페이지 캡쳐]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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