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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팬페이지] 롯데, KS 우승 도전 이번에는 성공할까

기사입력 2011.10.05 09:25 / 기사수정 2011.10.05 09:25

김준영 기자

[revival] 롯데가 드디어 정규시즌 2위를 확정했습니다.

롯데는 4일 사직 한화전서 대승을 거두고 같은 시각 KIA에 패배한 SK를 제치고 정규시즌 2위를 최종 확정했습니다. 이제 롯데는 16일부터 사직에서 열리는 플레이오프에 직행하게 됐습니다. 아울러 플레이오프를 거쳐 한국시리즈에 올라 포스트시즌 우승을 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맞이했습니다. 롯데의 플레이오프 직행은 그만큼 의미가 큽니다.

사실 롯데는 로이스터 전임 감독 체제 때 준플레이오프에서 연이어 고배를 마셨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포스트시즌 경험이 풍부한 삼성과 두산을 만나 정규시즌 때와 똑같은 전략으로 밀고 나가다가 약점을 집중 해부하고 분석해 역이용하는 시스템의 단기전 야구를 극복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롯데는 은근슬쩍 준플레이오프에 부담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정규시즌 2위를 차지하며 플레이오프에 직행해 그러한 부담을 털어냈습니다. SK와 KIA를 집중 분석할 수 있는 시간을 벌게 됐습니다.

여기에 양승호 감독 체제로 바뀌면서 확실히 롯데는 같은듯하지만, 달라졌습니다. 방망이의 강점을 유지하되 상황에 따른 작전을 가미해 시즌을 치르면서 점점 성공률을 높여왔습니다. 소위 말하는 짜내기 야구를 시즌을 치르면서 충분히 체득했습니다. 시즌 초반에는 혼란을 겪었지만, 시즌 후반으로 갈수록 타자들이 적응을 잘했습니다. 또한, 불펜 필승조를 확실히 구축해 짜내기 점수를 지킬 수 있는 능력도 배양했습니다. 세밀한 야구를 접목한 롯데가 예년처럼 포스트시즌서 무기력하게 무너지리라고 보지 않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전력상 SK나 KIA에 우위를 점하고 있는데다 한국시리즈에 직행한 삼성에 딱히 전력이 떨어지지도 않습니다. SK나 KIA는 부상 선수가 속출하며 각자 특유의 장점을 많이 잃어버린 상황입니다. 예년보다 힘이 많이 떨어진데다 8일부터 서로 맞대결을 펼쳐 진을 뺍니다. 선발진이 탄탄한데다 두말할 나위 없이 강력한 타선, 이제 쉽게 무너지지 않는 필승조 불펜을 구축한 롯데는 플레이오프 상대로 SK든 KIA든 크게 개의치 않는 분위기입니다. 오로지 삼성 격파에 초점을 두고 있을 것입니다.

삼성은 역시 만만한 팀이 아닙니다. 최근 한국시리즈 직행을 확정 지은 후 확실히 느슨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기본적으로 짜내기 야구와 지키는 능력, 수비력 등에서 롯데보다 근소하게 앞선다고 봐야 합니다. 롯데는 선발진과 타선이 삼성에 비교 우위이지만, 만약 플레이오프를 길게 끌고 갈 경우 일단 마운드의 출혈이 불가피한 가운데 한국시리즈를 치러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강타선 역시 삼성 막강 마운드에 어느 정도는 고전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플레이오프를 빨리 끝낸 다음 투수진을 비축한다면 삼성과도 충분히 좋은 승부를 펼칠 것으로 보입니다. 정규시즌 2위가 확정된 롯데, 이제 한국시리즈 우승을 위해 팔을 걷어붙여야 할 때입니다.

[사진=롯데 선수들 ⓒ 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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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영 기자 reviva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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