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로버트 할리의 아내 명현숙이 과거 주식으로 큰 돈을 잃었음을 밝혔다.
16일 방송한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는 '당신 한 번만 더 사고 치면 끝이야!' 특집이 꾸며졌다.
이날 '동치미' 스튜디오에는 로버트 할리와 그의 아내 명현숙이 동반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최근 두 사람은 이혼 예능 '한 번쯤 이혼할 결심'에 출연해 5년 전 로버트 할리의 마약 투약 사건과 그 이후 가족의 갈등 등을 공개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날 명현숙은 '모든 사람들이 훌륭하다고 하는데 본인도 사고를 쳤다더라. 제보에 의하면 본인도 사고가 있다고 한다'는 질문에 "남편도 사고 크게 쳤는데 저도 10여년 전에 크게 사고 한 번 쳤다"고 고백했다.
"혹시 주식이냐"는 말에 명현숙은 고개를 끄덕이며 "맞다. 주식을 해서 처음엔 잘 벌었다. 되게 재밌더라"라고 운을 뗐다.
로버트 할리는 "도박하고 똑같아"라며 명현숙의 이야기에 공감했고 명현숙은 "조금 조금 하다보니 돈이 감당안될 만큼 커지더라"라며 큰 돈을 투자하게 됐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명현숙은 "그 당시 주식으로 5억 정도를 날렸다. 10년 전이다"라며 어마어마한 손실을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명현숙은 "사실 (주식을) 남편 돈으로 한 건 아니고 제 여윳돈으로 했다. 남편은 비즈니스 마인드가 없다. 전 돈을 굴리는 데 과감한 편이다"라며 "조금 굴리다가 투자를 크게 했다. 그러다 다 잃었다"고 설명했다.
패널들은 당시 로버트 할리의 반응을 물었고 김태현은 "한 뚝배기 하실래예?"라며 장난을 쳤다. 이에 로버트 할리는 "한 뚝배기 할 돈도 없었다 그때는"이라고 너스레를 떨어 모두를 폭소케 했다.
로버트 할리는 "과거 아내가 미국 시댁에 갔을 때는 제 부모님께 남편은 비즈니스 마인드가 없는데 자기는 있다고, 자신이라도 주식 투자를 해야 한다고 했었다. 이제 그런 자랑 하지 마라"라고 일침해 또 한 번 웃음을 안겼다.
사진= MBN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