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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 토트넘 결단 내렸다!…'2G 14분' 경기력 추락 범인 추방 검토→"가치 재평가, 미래가 안 보여"

기사입력 2024.11.16 18:44 / 기사수정 2024.11.16 18:44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최근 토트넘 홋스퍼에서 범인으로 지목된 제임스 매디슨의 미래가 불투명해지고 있다.

영국 기브미스포츠는 16일(한국시간) "매디슨이 가까운 미리에 토트넘을 떠날 것이라는 징후는 아직 없다. 하지만 A매치 휴식기 이후 크리스마스까지 이어지는 기간은 매디슨에게 중요한 시기가 될 것이다. 그렇지 않을 경우 2025년에는 그의 미래에 대해 더 심각한 의구심이 던져질 것"이라고 독점 보도했다.

매디슨은 지난해 여름 레스터 시티에서 토트넘으로 넘어왔다. 이적료는 4000만 파운드, 약 670억원으로, 토트넘 입장에선 큰 액수였다. 매디슨은 토트넘에 오기 전부터 잉글랜드 대표팀에 뽑힐 만큼 재능을 인정받고 있었고, 토트넘은 런던이 연고지라는 것을 무기로 다른 여러 구단과의 경쟁에서 이길 수 있었다.

이적 직후엔 기대에 걸맞는 플레이를 펼쳤다. 토트넘의 키플레이어로 활약했던 크리스티안 에릭센을 연상하게 하는 좋은 패스와 공격적인 모습으로 팬들의 각광을 받았고 지난해 8월 프리미어리그 이달의 선수에 뽑혔다. 현지에서는 매디슨이 토트넘 최고의 영입이 될 수 있다는 평가를 남기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해 11월 첼시전서 발목 부상을 당해 2개월을 결장한 후 경기력이 눈에 띄게 저하됐다. 2선에서 상대 수비라인을 무너트리는 날카로움이 사라졌고, 볼도 자주 빼앗겼다. 활동량도 적어 상대를 괴롭히지도 못했다. 매디슨의 경기력 저하가 토트넘의 지난 시즌 후반기 추락과 연관됐다는 평가가 적지 않게 나왔던 이유다.

부진이 길어지자 잉글랜드 대표팀에서도 밀렸다. 컨디션을 좀처럼 회복하지 못한 매디슨은 결국 지난 6월 독일에서 열린 2024 유럽축구선수권대회 잉글랜드 대표팀 엔트리에서도 빠지고 말았다.

이번 시즌에도 쉽게 반등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달 웨스트햄전 이후 영국 레스터머큐리는 "토트넘에서 전반전에 아웃된 매디슨이 잔혹한 현실을 확인 받았다. 웨스트햄을 상대로 토트넘이 4-1로 이긴 경기에서 전반전만 뛴 매디슨은 기대 이하의 경기력을 보였다"며 "레스터 시티에서 인기 선수였던 매디슨은 토트넘에서 주전 자리를 지키려면 실력을 키우라는 말을 들었다. 매디슨은 웨스트햄전서 하프타임에 교체됐다. 이 결정은 토트넘이 3골을 더 넣고 4-1로 이기며 결실을 맺었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전 첼시 선수 토니 카스카리노는 타임즈를 통해 "매디슨은 토트넘의 멘털리티, 중원 문제를 바꿔야하는 문제를 어깨에 짊어졌다. 포스테코글루가 그럼에도 매디슨을 뺄 준비가 됐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며 "브라이턴 참사 이후 모든 선수들에게 자리가 보장되지 않았다는 메시지가 전해졌을 것이다. 매디슨은 지난 시즌 빅 영입이었으나 교체 타이밍을 받아들였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매디슨은 자신의 경기력에 대해 반성해야 한다. 더 이상 젊은 유망주가 아니다. 다음 달이면 28세가 되고 경기에서 스스로를 몰아붙여야 한다. 잉글랜드 대표팀에서도 제외됐고, 토트넘 선발 자리도 더 이상 보장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 또한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중원에 더 많은 에너지가 필요했다. 사르에게 그런 게 더 많았다. 에너지가 가득했다. 우리가 중원을 장악하는 데 정말 큰 도움을 줬다.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했다"고 사르 투입이 효과를 봤다고 주장했다.



경기력 저하 범인으로 몰린 매디슨은 내년 1월부터 팀 내 입지가 흔들릴 위기에 놓였다.

기브미스포츠는 "시즌 초반 좋은 모습에도 매디슨의 최근 역할은 줄어들었다. 토트넘 중원에 전술적 변화가 필요했기 때문"이라며 "더 많은 활동량과 통제력에 대한 필요성이 커지면서 우선순위가 바뀌었다. 매디슨은 어려운 순간 토트넘 방식을 보완하지 못하는 플레이메이킹 스타일로 순위에서 밀려났다. 그 결과 토트넘에서 그의 미래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매디슨이 1월에 토트넘을 떠날 가능성은 매우 낮다. 하지만 최근 몇 주 동안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호감도는 떨어졌다"면서 "팀이 발전함에 따라 매디슨이 추구하는 스타일이 토트넘의 가장 효과적인 전술과 일치하지 않는다는 게 분명해졌다. 특히 힘든 순간에는 더 그렇다"고 매디슨의 스타일이 현재 토트넘 전술에 잘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또한 "매디슨은 시즌이 진행됨에 따라 자신의 가치를 증명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가 될 거라고 믿고 있다.  크리스마스까지 의미 있는 기여로 가치를 증명할 수 있다면 토트넘 계획에 핵심 역할을 다시 한 번 맡을 수 있다"면서 "그렇지 않을 경우 더욱 심각한 의구심이 던져질 것이다. 그는 가장 높은 연봉을 받고 있는 선수 중 한 명이다. 토트넘은 같은 임금 수준으로 새로운 재능을 영입하는 데 신중해지고 있다"고 매드신이 반등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몇 주 동안 자신의 스타일에 적응할 수 있고,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걸 보여줄 기회가 필요하다. 어떤 경기에서 신뢰를 받고 있는지는 시간이 말해줄 것이다. 최근 리그 2경기에서 단 14분만 뛰었고, 맨체스터 시티, AS로마, 풀럼, 본머스와의 경기가 그의 활용가치를 발견할 수 있는 경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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