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종주국 '광탈' 위기 탈출로 A조 혼전 양상…미국 파나마 9-3 격파 기사회생→네덜란드 콜드게임 승 조 공동 1위 [프리미어12]

(엑스포츠뉴스 김근한 기자) 야구 종주국 미국이 프리미어12 대회 광속 탈락 위기에서 벗어났다. 미국은 파나마전 대승으로 조별 예선 탈락 위기에서 벗어났다. 같은 조 네덜란드는 콜드게임 승리로 조 공동 1위에 등극했다. 

미국은 13일(한국시간) 멕시코 나야리트주 테픽 콜로소 델 파시피코에서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A조 예선 파나마와 4차전을 치러 9-3으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1승 2패로 조별 예선 탈락 위기에 몰렸던 미국은 2승 2패 균형을 맞추면서 오는 15일 멕시코와 조별 예선 최종전에서 슈퍼 라운드 진출을 노린다. 

이날 경기에서 미국은 1회 초 파나마 루벤 테하다에게 좌월 솔로 홈런을 맞아 선취점을 빼앗겼다. 하지만, 미국은 1회 말 1사 2, 3루 기회에서 라이언 워드의 2타점 우전 적시타로 경기를 곧장 뒤집었다. 미국은 이어진 1사 만루 기회에서 밀어내기 볼넷과 내야 땅볼 타점으로 4-1까지 도망갔다. 

홈런도 터졌다. 미국은 2회 말 워드의 좌중월 3점 홈런으로 7-1 리드를 잡으면서 경기 초반부터 승기를 확고히 잡았다. 이후 미국은 5회 초와 6회 초 각각 솔로 홈런을 허용했지만, 대세에 지장은 없었다. 

미국은 7회 말 챈들러 심프슨이 2타점 적시타를 때리면서 9-3까지 달아나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올해 트리플A 퍼시픽코스트리그에서 홈런왕을 차지했던 워드는 이날 홀로 5타점 맹타를 휘두르면서 조별 예선 탈락 위기에 빠졌던 팀을 구했다. 



한편, 미국과 같은 A조 네덜란드는 같은 날 멕시코 할리스코주 과달라하라 인근 파나메리카노 베이스볼 스타디움에서 푸에르토리코와 조별 예선 3차전을 치러 20-8 7회 콜드게임 승리를 달성했다.  

네덜란드는 1회 초 솔로 홈런 두 방으로 2-0 리드를 먼저 잡았다. 1회 말 솔로 홈런을 내준 네덜란드는 2회 초 곧바로 타자 일순과 함께 5득점 빅 이닝을 만들었다. 

네덜란드의 방망이는 쉬지 않고 돌아갔다. 네덜란드는 3회 초 4득점, 4회 초 5득점으로 푸에르토리코 마운드를 완전히 무너뜨렸다. 네덜란드는 7회 초 3점 홈런으로 20-6 리드와 함께 7회 콜드게임 승리 요건을 충족했다. 네덜란드는 7회 말 2실점을 내줬지만, 콜드게임 승리를 여유 있게 가져갔다. 이날 네덜란드는 홈런 4방을 포함한 장단 24안타 20득점으로 압도적인 화력을 선보였다. 

13일까지 결과로 A조 순위를 살펴보면 나란히 2승 1패를 기록한 네덜란드와 베네수엘라가 공동 1위에 오른 가운데 미국과 파나마가 2승 2패로 공동 3위에 위치했다. 멕시코와 푸에르토리코는 1승 2패로 조 최하위에 머무르고 있다.



사진=EPA 연합뉴스/WBSC 홈페이지 캡처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