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2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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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재 금쪽이, 6개월째 등교 거부…"스스로 정신병원 보내달라고" (금쪽같은)[종합]

기사입력 2024.11.09 05:40



(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금쪽같은 내 새끼' 학교 거부증, 시험 공포증 증세를 보이는 영재 금쪽이의 사연이 공개됐다.

8일 방송된 채널A '요즘 육아 - 금쪽같은 내 새끼'에서는 '시험 공포증 때문에 학교를 갈 수 없는 영재 중1 아들'의 사연이 공개됐다.

이날 등장한 금쪽이는 초등학교 6년 개근부터 복싱, 수영, 피아노, 축구, 태권도 등 화려한 수상 경력까지 자랑하는 우등생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6개월째 등교 거부하며 잦은 조퇴를 해 충격을 자아냈다. 

금쪽이 엄마는 "첫 조퇴는 4월이다. 조퇴 첫날하고 빨리 조퇴하고 안하더라도 집에서 자기만 한다. 한두 달간은 잠만 잤다. 그때는 먹지도 않았다"라고 속상해했다.

관찰 영상에서 금쪽이는 아침 8시가 지나서야 일어났다. 엄마가 깨웠지만 바로 일어나지 못 하고, 준비 후에도 한참을 망설이는 모습을 보였다. 학교에 도착한 후에도 금쪽이는 30분째 차에서 나오지 않았다. 

1교시도 견디기 힘들다며 호흡 곤란을 보이던 금쪽이는 "일찍이라도 깨워주든가. 준비도 못하고 이렇게 보내는 게 어딨냐"라며 화를 냈다. 결국 금쪽이는 등교를 하지 못하고 집으로 돌아갔다.



오은영 박사는 "학교 거부증이 맞다"라고 진단했다. 금쪽이 아빠가 "아파도 학교에서 아파라"라고 한 후 금쪽이가 처음으로 크게 우는 반응을 했다고. 

금쪽이 아빠는 "(금쪽이가) 자기 자신에 대해 부정적 얘기를 했다. 자기 존재가 사실인지 아닌지 헷갈린다고 대화도 있었다. 그때 갑자기 현상을 인정 못해서 울다, 웃다, 화도 내고 감정 기복이 있었다. 당시 스스로 정신병원에 보내달라고까지 했다"라고 충격을 자아냈다. 

금쪽이는 우울증 진단을 받아 약도 처방받았으나 학교에만 가면 몸이 경직됐다고. 오은영 박사는 '내인성 우울증'을 언급하며 "눈 떴더니 오늘부터 우울하다. 그런 경우에 원인이 별로 없고 뇌 안에서 감정을 조절하는 신경전달물질도 변화가 생긴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체로 치료제를 먹으면 치유가 된다. 그래서 금쪽이는 그런 경우는 아닌 것 같다. 충분히 치료를 받았음에도 여전히 어려움이 많다"라며 중학교에 적응하지 못한 외부 요인 등 입체적으로 살펴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사진=채널A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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