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5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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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돌아왔는데…토트넘, 또 세트피스 실점→애스턴 빌라전 전반 0-1 뒤쳐 (전반 종료)

기사입력 2024.11.04 00:04 / 기사수정 2024.11.04 00:28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토트넘이 또 세트피스에서 실점했다.

애스턴 빌라와의 홈 경기에서 먼저 골을 내주면서 전반전을 0-1로 끌려다닌 채 마쳤다. 프리미어리그 2연패 위기가 토트넘 홋스퍼 경기장에 엄습했다.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 홋스퍼는 3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경기장에서 애스턴 빌라와 2024-2025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0라운드 홈 경기를 치르고 있다. 

토트넘은 애스턴 빌라를 강하게 압박하면서 몰아붙였으나 세트피스 수비 약점을 다시 한 번 드러내며 전반 32분 실점했다. 왼쪽 코너킥 때 오른쪽 수비수 페드로 포로가 머리로 걷어낸다는 것이 뒤로 흘렀고 이를 토트넘 골키퍼 굴리에모 비카리오가 걷어냈으나 하필이면 볼이 원정팀 2선 공격수 모건 로저스 앞에 흘러 선제골을 내줬다.

토트넘은 이 골을 만회하지 못하고 전반전을 0-1로 뒤진 채 후반전을 기약하게 됐다. 토트넘은 지난 시즌부터 세트피스 실점이 많아 큰 문제가 되고 있다. 애스턴 빌라전도 다르지 않았다.



이날 경기 앞두고 토트넘은 9경기에서 4승 1무 4패(승점 13)를 기록하며 10위에 그치고 있다. 반면 원정팀 애스턴 빌라는 지난 시즌 4위에 이어 이번 시즌에도 신바람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5승 3무 1패(승점 18)를 찍으면서 한 경기 더 치른 아스널에 득실 차에서 뒤진 5위다.

결국 이날 경기 결과에 따라 두 팀 순위도 상당히 달라질 수 있는 상황이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애스턴 빌라전 골키퍼로 이탈리아 국가대표 굴리에모 비카리오를 세웠다. 이어 백4에 왼쪽부터 데스티니 우도기, 크리스티안 로메로, 라두 드라구신, 페드로 포로를 집어넣었다. 미드필더 3명은 파페 말랑 사르, 로드리고 벤탄쿠르, 데얀 쿨루세브스키다. 스리톱은 왼쪽 손흥민, 가운데 도미니크 솔란케, 오른쪽 브레넌 존슨으로 짜여졌다.

센터백 미키 판 더 펜을 빼고는 전부 주전급이 선발 리스트에 등록됐다. 전 잉글랜드 국가대표로 지난해 여름 이적, 프리미어리그 이달의 선수를 한 차례 타는 등 핵심 공격형 믿 필더로 일찌감치 자리매김한 제임스 매디슨이 벤치로 밀린 것도 눈에 띈다.



애스턴 빌라는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골키퍼), 뤼카 디뉴, 파우 토레스, 에즈리 콘사, 매트 캐시(이상 수비수), 유리 틸레망스, 아마두 오나나, 제이콥 램지, 모건 로저스, 존 맥긴(이상 미드필더), 올리 왓킨스(공격수)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이날 경기의 최대 화제는 손흥민의 복귀였다.

손흥민의 부상은 9월 27일 가라바흐(아제르바이잔)와의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첫 경기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후반 중반 솔란케의 골을 돕고도 햄스트링을 다쳐 전열에서 이탈한 것이다.

가라바흐전에서 다치고 토트넘 공식전 3경기는 물론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3~4차전까지 쉰 손흥민은 지난달 19일 웨스트햄과의 프리미어리그 8라운드엔 선발로 나서 골까지 넣는 등 제대로 복귀전을 치렀으나 이후 3경기를 다시 쉰 상태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부상 재발한 손흥민의 컴백을 보수적으로 접근한 끝에 애스턴 빌라전에 그를 투입했다.

손흥민의 컴백은 애스턴 빌라 입장에선 날벼락 같은 뉴스다.

손흥민이 애스턴 빌라에 초강세를 드러내고 있어서다. 애스턴 빌라가 1~2부를 들락날락하면서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 10년 차임에도 애스턴 빌라와 9경기밖에 하질 못했다. 그럼에도 손흥민은 애스턴 빌라전에서 총 7골 3도움을 기록, 경기당 1개 이상의 공격포인트를 작성했다. 애스턴 빌라 킬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다만 지난 2022년 11월 애스턴 빌라에 우나이 에메리 감독이 부임한 뒤 양상이 달라졌다. 애스턴 빌라는 에메리 감독이 온 뒤 토트넘과의 맞대결 3연승을 기록했다.

하지만 가장 최근에 열린 지난 3월 애스턴 빌라 원정 경기에선 토트넘이 4-0 대승을 거뒀다.

애스턴 빌라의 상승세, 토트넘의 직전 경기 대승 기억이 대립각을 세운 가운데 경기가 열렸고, 전반은 원정팀의 한 방이 토트넘을 힘들게 만들었다.



이날 토트넘은 8개, 애스턴 빌라는 7개의 슈팅을 전반전에 날렸으나 유효슈팅은 하나 뿐이었고 이게 애스턴 빌라의 선제골 때 슈팅이었다.

토트넘은 이날 패하면 이번 시즌 두 번째 프리미어리그 연패의 늪에 빠지게 된다.


사진=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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