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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나드손, 역시 '원샷원킬'

기사입력 2007.06.17 19:45 / 기사수정 2007.06.17 19:45

이상규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상규 기자] '슬럼프 탈출 성공'

'원샷원킬' 나드손(25, 수원)이 올 시즌 14경기에서 8골 5도움을 올려 팀 내 최다 득점 1위에 올랐다.

특히, 최근 홈 3경기에서 6골 2도움을 올리는 진가를 발휘하여 사실상 슬럼프 탈출에 성공했다. 시즌 초반 둔한 몸놀림으로 극심하게 부진한 경기력을 펼쳤지만 5월 말부터 자신의 본래 페이스를 되찾아 골잡이의 위용을 과시한 것.

16일 경남 전에서는 후반 시작과 함께 투입되어 팀의 5-3 대승을 이끄는 맹활약을 펼쳤다. 후반 20분 경남 선수 2명을 헤집으며 적절한 슈팅 공간과 타이밍을 노린 끝에 가볍게 추가골을 넣었다. 후반 42분에는 배기종의 패스를 받은 뒤 25m 거리에서 오른발 중거리슛을 성공시켜 수원의 2골을 안겼다.

그는 후반 4분 경남 문전에서 산토스를 상대로 손쉽게 드리블 돌파하려는 여유있는 모습을 보였다. 어느 때보다 가벼웠던 몸놀림으로 문전 쇄도가 쉬웠으며 그를 막으려는 경남 수비수들은 무기력하기만 했다. K리그 정상급 수비수 산토스 마저 그의 공격에 당황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나드손은 '원샷원킬'이라는 수식어답게 골에 천부적인 능력을 지닌 골잡이다. 2003년 출전한 18경기에서 14골을 넣는가 하면 2005년 A3 챔피언스컵에서 6골을 넣어 대회 득점왕에 올랐다. 170cm 단신이라는 핸디캡이 있지만 2004년 정규리그에서 넣은 12골 중에 7골이 헤딩골이었을 정도로 머리로 많은 골을 넣었던 킬러다.

그의 목표는 K리그 득점왕. 2004년 정규리그 MVP를 차지했으나 득점왕은 모따 (당시 전남, 현 성남)에게 돌아간 아쉬움이 있었다. 그리고 지금은 까보레(경남, 10골) 데얀(인천, 7골) 같은 쟁쟁한 득점왕 후보를 따라잡는데 주력하고 있다.

그는 "팀 우승에 기여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라며 의욕을 다지고 있다. 하우젠컵 4강전과 결승전, 향후 정규리그에서의 활약이 기대된다. 앞으로 많은 골을 넣어 '원샷원킬'의 면모를 보일지 주목된다. 



이상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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