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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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보다 안타 많이 치고 졌다' 연패 빠진 삼성, '분위기 반전' 위해 타선 대수술…류지혁 2번·강민호 3번 배치 [KS3]

기사입력 2024.10.25 18:38 / 기사수정 2024.10.25 18:38

삼성 내야수 류지혁은 25일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릴 '2024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KIA와 한국시리즈(7전 4승제) 3차전에서 2번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할 계획이다. 구단은 현재 류지혁이 가장 타격감이 좋다고 판단해 상위 타선에 배치했다. 대구, 김한준 기자
삼성 내야수 류지혁은 25일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릴 '2024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KIA와 한국시리즈(7전 4승제) 3차전에서 2번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할 계획이다. 구단은 현재 류지혁이 가장 타격감이 좋다고 판단해 상위 타선에 배치했다. 대구, 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 대구, 박정현 기자) 이대로 물러설 수 없다. 뭐라도 해봐야 할 삼성 라이온즈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2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릴 '2024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KIA 타이거즈와 한국시리즈(7전 4승제) 3차전을 앞두고 라인업을 공개했다.

이날 삼성은 김지찬(중견수)-류지혁(2루수)-강민호(포수)-르윈 디아즈(1루수)-김헌곤(좌익수)-박병호(지명타자)-김영웅(3루수)-이성규(우익수)-이재현(유격수), 선발 투수 데니 레예스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타선 침체를 극복하고자 컨디션 좋은 류지혁이 2번까지 올라왔고, 강민호와 디아즈가 3~4번에 배치돼 득점 확률을 높이려고 한다.

삼성 포수 강민호는 25일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릴 '2024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KIA와 한국시리즈(7전 4승제) 3차전에서 3번타자 포수로 선발 출전할 계획이다. 중심 타선의 첫 번째 주자로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어야 한다. 대구, 김한준 기자
삼성 포수 강민호는 25일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릴 '2024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KIA와 한국시리즈(7전 4승제) 3차전에서 3번타자 포수로 선발 출전할 계획이다. 중심 타선의 첫 번째 주자로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어야 한다. 대구, 김한준 기자


삼성은 한국시리즈 1~2차전을 모두 내주며 시리즈 전적 0-2를 기록 중이다. 특히 포스트시즌 초반 보였던 화끈한 공격력이 보이지 않고 있다. 한국시리즈 1차전(1-5패)에서는 4안타 1득점에 그쳤고, 한국시리즈 2차전(3-8패)에서는 KIA(10안타)보다 더 많은 12안타를 쳤지만, 엇박자가 난 듯 득점권에서 주자를 불러들이지 못하며 단 3득점에 머물렀다.

이제는 분위기 반전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날 경기마저 패하면, 벼랑 끝에 몰릴 수밖에 없다. 정규시즌 팀 홈런 1위 거포 군단 삼성이 자신들의 색채를 가장 잘 보일 수 있는 홈구장인 라이온즈파크이기도 하다. 물러설 수 없기에 박 감독은 필승 의지를 밝혔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25일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릴 '2024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KIA와 한국시리즈(7전 4승제) 3차전에서 승리를 위한 힘찬 각오를 다졌다. 대구, 김한준 기자
박진만 삼성 감독은 25일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릴 '2024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KIA와 한국시리즈(7전 4승제) 3차전에서 승리를 위한 힘찬 각오를 다졌다. 대구, 김한준 기자


박 감독은 타선 구성에 관해 "왼손 투수(에릭 라우어)가 나온다. 우리가 2차전에 안타를 많이 쳤지만, 효율적이지 않았다. 컨디션이 좋은 선수로 구성하다 보니 고민이 있었다"라며 "류지혁이 2번에 들어갔고, 3번에 강민호, 디아즈가 4번에 배치됐다. 이성규는 우익수로 출전한다. 내부 회의를 통해 컨디션을 봤다. 선수들 개개인은 빠른 공에 강점이 있어 그 점을 염두에 두고 라인업을 구성했다. 류지혁은 내부적으로 컨디션이 가장 좋다고 판단해 2번에 배치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라우어 선수는) 구위는 워낙 좋지만, 우리가 분석하기에는 구종이 단조롭다. 타선에서 그런 점을 염두에 두고 준비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25일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릴 '2024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KIA와 한국시리즈(7전 4승제) 3차전에서 승리를 위한 힘찬 각오를 다졌다. 대구, 김한준 기자
박진만 삼성 감독은 25일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릴 '2024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KIA와 한국시리즈(7전 4승제) 3차전에서 승리를 위한 힘찬 각오를 다졌다. 대구, 김한준 기자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 왼쪽 발목 부상으로 중도 교체됐던 이재현 역시 정상적으로 라인업에 합류했다. 박 감독은 "출전할 수 있는 몸 상태지만, 완전하지 않다. 라인업 구성에 고민이 있었다. 지금 100%는 아니다. 우리 팀 사정상 이재현이 필요하고, 나서야 한다. 선수도 '나간다'는 의지를 보였다. 오늘(25일) 출전한다"라고 얘기했다.

2015시즌 이후 9년 만에 대구 홈 팬들 앞에서 치러지는 한국시리즈다. 삼성과 수장 박 감독은 분위기 반전을 위한 승리를 챙기리라 다짐했다. "그제(23일) 도착했는데 오랜만에 (대구에) 온 것 같은 느낌이다. 대구에서 포스트시즌할 때 우리 장점으로 승리했던 기억이 있다. 홈에 와서 좀 더 편안한 상태에서 할 수 있는 상황이 만들어졌다. 분위기는 나쁘지 않은데, 이겨야 분위기가 좋을 것 같다. 지다 보니 분위기가 안 좋다. 오늘 승리해서 분위기를 반전하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라고 힘찬 각오를 밝혔다.

사진=대구, 김한준 기자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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