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0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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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도루 최하위' 느림보 KT, '한·미·일 모두 겪은' 바람의 아들 모셔 왔다…'강철 매직' 강력 러브콜 적중

기사입력 2024.10.24 18:01 / 기사수정 2024.10.24 23:55

KT 구단이 24일 이종범 코치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이종범 코치는 1군 외야-주루 코치로 선수단을 지도할 계획이다. 엑스포츠뉴스 DB
KT 구단이 24일 이종범 코치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이종범 코치는 1군 외야-주루 코치로 선수단을 지도할 계획이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김근한 기자) '강철 매직'의 강력한 러브콜이 제대로 통했다. 한·미·일 야구를 다양하게 경험한 '바람의 아들'이 예상하기 어려웠던 KT 위즈 유니폼을 입은 이유다. 

KT 구단은 24일 KBO리그 레전드 오브 레전드 이종범 코치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이종범 코치는 1군 외야·주루 코치를 맡을 예정이다(엑스포츠뉴스 2024년 10월24일 오전 5시44분 특종보도).

KT 구단은 지난 23일 이종범 코치 영입을 확정했다. 행정 절차와 발표 시기를 고려해 24일 최종 공식 발표가 이어졌다. 

KT 구단은 2024시즌 팀 도루 리그 최하위(61도루)에 팀 도루 성공률 리그 8위(69.3%)에 머물렀다. 도루 시도 자체도 극히 적었다. KT는 도루 시도율 4.3%로 리그 9위에 그쳤다. 외야 실책 개수도 KIA 타이거즈와 함께 리그 공동 2위(17실책)였다. 

KT 나도현 단장은 "이종범 코치는 베테랑 지도자로서 팀의 외야 수비와 주루 능력 향상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영입 배경을 설명했다. 

이종범 코치는 오는 25일 일본 와카야마에서 진행 중인 KT 마무리 캠프에 합류해 훈련을 지도할 계획이다.

이종범 코치 영입 배경엔 이강철 감독의 강력한 러브콜이 있었다. 이 감독은 1990년대부터 이종범 코치와 함께 타이거즈에서 현역 생활을 하면서 누구보다 야구인 이종범을 잘 아는 인물이다. 이후 타이거즈 코치 시절에도 이 감독은 베테랑 이종범의 현장 리더십을 가까이서 지켜봤다. 이 감독이 강력한 러브콜을 보냈기에 KT 구단도 적극적으로 움직여 이 코치 영입을 성사할 수 있었다.

이종범 코치의 다양한 경험도 플러스 요인이 될 수 있다. 오랜 기간 KBO리그를 대표한 레전드에다 4년 동안 뛴 일본 야구 무대 경험, 그리고 2024시즌 미국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 구단 지도자 연수까지 다녀온 까닭이다. LG 트윈스 지도자 시절에는 2군 감독과 함께 1군과 2군에서 다양한 코치 보직까지 소화하면서 내공을 확실히 쌓았다. 

한 야구계 관계자는 "이종범 코치와 관련해 오랜 기간 1군 감독 부임 가능성에 대한 얘기가 자주 나오지만, 그 누구보다도 야구와 현장을 사랑하는 야구인이 바로 이종범 코치다. 자신의 위치와 상관없이 야구인과 지도자로서 도움을 줄 수 있다면 어떤 자리든지 개의치 않고 달려가는 헌신적인 지도자"라고 바라봤다. 

KT 구단이 24일 이종범 코치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이종범 코치는 1군 외야-주루 코치로 선수단을 지도할 계획이다. 엑스포츠뉴스 DB
KT 구단이 24일 이종범 코치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이종범 코치는 1군 외야-주루 코치로 선수단을 지도할 계획이다. 엑스포츠뉴스 DB


KT 구단이 24일 이종범 코치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이종범 코치는 1군 외야-주루 코치로 선수단을 지도할 계획이다. 엑스포츠뉴스 DB
KT 구단이 24일 이종범 코치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이종범 코치는 1군 외야-주루 코치로 선수단을 지도할 계획이다. 엑스포츠뉴스 DB


한편, 1993년 해태 타이거즈에 입단해 프로 생활을 시작한 이종범 코치는 입단 첫 해부터 팀 한국시리즈 우승을 발로 이끌었다. 당시 한국시리즈에서만 이종범 코치는 도루 7개를 기록하며 시리즈 반전을 일궜다. 다음 해인 1994시즌 이종범 코치는 시즌 84도루(KBO리그 한 시즌 최다 도루 1위 기록)로 향후 깨지기 힘든 대기록을 세웠다. 호타준족의 표본이 된 이종범 코치는 1990년대 KBO리그를 대표하는 슈퍼 스타로 거듭났다. 

1996년과 1997년에도 팀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끈 이종범 코치는 일본프로야구 주니치 드래곤즈 유니폼을 입고 국외 무대로 진출했다. 이종범 코치는 일본 무대에서 4시즌을 보낸 뒤 2001년 중반 국내로 복귀해 KIA 타이거즈 베테랑 역할을 도맡았다. 이종범 코치는 2009년 12년 만에 한국시리즈 우승으로 또 타이거즈 한국시리즈 불패 신화를 함께했다. 

이종범 코치의 KBO리그 통산 기록은 1706경기, 타율 0.297, 1797안타, 194홈런, 730타점, 510도루다. 이종범 코치는 현역 은퇴 뒤 2012년부터 2013년까지 한화 이글스 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해설위원을 거쳐 2019시즌부터 LG 트윈스 유니폼을 입고 다시 현장 지도자 활동에 나섰다.

2023시즌 이종범 코치는 LG 트윈스 1루 작전코치로 한 시즌을 보냈다. 29년 만의 팀 통합 우승에 힘을 보탠 이종범 코치는 지도자로서 처음 소속팀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2023시즌 종료 뒤 LG에서 나온 이종범 코치는 2024시즌 메이저리그로 진출한 아들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함께 미국으로 넘어가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지도자 연수를 받고 최근 귀국했다. 

KT 구단이 24일 이종범 코치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이종범 코치는 1군 외야-주루 코치로 선수단을 지도할 계획이다. 엑스포츠뉴스 DB
KT 구단이 24일 이종범 코치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이종범 코치는 1군 외야-주루 코치로 선수단을 지도할 계획이다. 엑스포츠뉴스 DB


KT 구단이 24일 이종범 코치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이종범 코치는 1군 외야-주루 코치로 선수단을 지도할 계획이다. 엑스포츠뉴스 DB
KT 구단이 24일 이종범 코치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이종범 코치는 1군 외야-주루 코치로 선수단을 지도할 계획이다. 엑스포츠뉴스 DB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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