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24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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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준 "'투란도트' 위해 장예모 감독 찾아가…첫 마디가 '자금성 있냐'" (백반기행)

기사입력 2024.10.20 21:32 / 기사수정 2024.10.20 21:32



(엑스포츠뉴스 윤채현 기자) 박현준이 오페라 '투란도트'가 한국 공연이 가능했던 일화를 전했다.

20일 방송된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서는 오페라 '투란도트'의 총괄 감독 박현준이 게스트로 출연해 맛집 탐방에 나섰다.

이날 전남 고흥의 생선 백반집을 방문한 두 사람. 허영만이 박현준 감독의 역할을 묻자 그는 "'투란도트'라는 오페라를 월드컵 1주년 기념으로 장예모 감독을 연출로 데려왔다"라며 운을 뗐다.

이에 허영만이 "장예모 감독이면 엄청 유명한 사람 아니냐"라며 놀라자 박현준은 "많이 센 분이다"라며 공감했다. 장예모 감독은 세계 3대 영화제에서 상을 받은 세계적인 영화감독.



박현준은 "자금성에서 한 '투란도트'를 보고 한국에서도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영화계 지인들 수소문해서 장예모 감독한테 연락했다. 그런데 쉽게 안 만나주더라. 비서가 나를 일곱 번 가까이 만나고 나서야 직접 만나게 해주더라"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첫 마디가 '너희 자금성 있어?' 이거였다"라고 하자 허영만은 "덕수궁 있다고 하지"라고 받아쳐 웃음을 자아냈다.

박현준 감독의 설득 끝에 한국 공연을 수락한 장예모 감독. 해당 공연은 2003년 한국 최대 오페라로 기록돼 나흘 간 11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는 등 놀라운 결과를 보였다.

사진=TV조선 방송화면

윤채현 기자 js4102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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