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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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수비 너무 공격적, 이대로 가면 뮌헨 망한다"...독일 조용하니 미국이 '충격 혹평'

기사입력 2024.10.16 23:43 / 기사수정 2024.10.16 23:43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독일이 잠잠해지니 이번에는 미국에서 난리다. 티에리 앙리가 출연하는 미국 스포츠 채널이 김민재의 수비 방식을 비판했다.

독일 매체 TZ는 16일(한국시간) "바이에른 뮌헨의 암울한 전망. 수비가 뮌헨의 약점인가. 김민재와 다요 우파메카노가 미국 스포츠 쇼에서 비난을 받고 있다"며 미국 스포츠 채널 CBS가 김민재를 비난했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미국 CBS 스포츠에 출연한 전 MLS 프로 미카엘 라후드는 "뱅상 콤파니 감독 밑에서 수비 중심에 있지만 김민재와 우파메카노는 가끔 실수를 한다"며 "이 두 선수의 조합은 단순히 나쁘다. 서로 조화를 이루지 못한다"고 주장했다.

라후드는 "김민재는 뮌헨으로 이적하기 전 나폴리에서 세리에A 챔피언에 올랐고, 최고의 수비수였다. 하지만 우파메카노와 잘못된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김민재는 너무 공격적인 수비를 펼친다. 그런 수비를 그만두고 조금 더 보수적으로 행동해 우파메카노의 강점이 어디에 있는지에 집중해야 한다"고 김민재의 수비가 너무 공격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민재는 수비진을 진정시키는 역할을 해야 한다. 그런 힘이 돼야 한다. 우파메카노도 다른 수비수들과 조금 더 연결돼야 한다"면서 "뮌헨은 새로운 센터백을 영입해야 한다. 지금까지 수비했던 방식으로 경기한다면 완전히 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라후드의 발언에 대해 매체는 "라후드는 뮌헨에 새로운 센터백을 영입해야 한다며 과감한 해결책을 요구했다. 미래에 대한 암울한 전망도 내놨다"면서 "뮌헨은 바이엘 레버쿠젠, 애스턴 빌라,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를 상대로 3연속 무승부를 거뒀다. 콤파니 감독 전술은 공격적으로는 열의를 불러일으킬 수 있지만 수비적으로는 상당히 취약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뮌헨의 수비 듀오는 비난으로부터 자유롭지 않았다. 이제는 CBS 스포츠에서도 비난을 받고 있다"며 독일을 넘어 미국에서도 두 선수가 비난을 받고 있다고 안타까워 했다.

김민재가 너무 공격적인 수비를 펼친다는 지적은 이전부터 꾸준히 나오고 있다. 나폴리 시절에는 미리 공의 진행 방향을 예측해 끊어내는 수비로 리그 베스트에 올랐으나 뮌헨에서는 잘 통하지 않았다. 특히 지난 시즌 레알 마드리드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서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에게 호되게 당한 후 비판 여론이 더욱 커졌다.

당시 김민재는 비니시우스를 향해 패스가 들어오자 라인을 깨고 앞으로 튀어나갔다. 비니시우스가 볼을 받기 전에 끊어내겠다는 의도였다. 하지만 김민재가 압박을 시도하는 걸 확인한 비니시우스는 순간적으로 방향을 전환해 김민재가 비운 공간으로 파고들었고, 토니 크로스도 발 앞에 주는 대신 공간 패스를 연결해 순식간에 수비를 무너뜨렸다. 비니시우스는 이를 놓치지 않고 선제골을 만들었다.

이후 토마스 투헬 전 감독이 직접 "김민재는 두 번이나 너무 욕심이 많았다"라며 "첫 번째 실점 장면에서 비니시우스를 상대로 너무 빨리 움직이다 크로스의 패스에 잡혔다. 너무 예상 가능한 수비였고 공격적이었다"라고 대놓고 비판하기도 했다.



콤파니 감독 체제에서 다시 주전 수비로 나서고 있으나 수비 라인이 너무 높아 뒷공간이 취약하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김민재가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는 있으나 실수 한 번이 실점으로 직결되는 최후방 수비수라는 점에서 너무 위험한 전술이라는 의견이다. 라후드는 여기서 김민재가 더욱 공격적으로 나선다면 팀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며 뮌헨에 나쁜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지적한 것이다.

뮌헨은 슈투트가르트, 바르셀로나와 경기를 앞두고 있다. TZ는 "뮌헨은 A매치 휴식 후 슈투트가르트, 바르셀로나와 만난다. 라후드는 이전과 같은 방식으로 수비한다면 완전히 파괴될 거라고 경고했다"면서 다음 두 경기에서 뮌헨 수비진이 큰 고비를 겪을 거라고 전망했다.

사진=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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