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수아 기자) 배우 김동욱이 개그 욕심, 코미디 장르에 대한 여전한 열정을 드러냈다.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팔판동의 한 카페에서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강매강'의 김동욱과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강매강'은 강력하진 않지만 매력적인 강력반의 줄임말로 전국 꼴찌 강력반(박지환, 서현우, 박세완, 이승우)과 초엘리트 신임반장 동방유빈(김동욱 분)이 만나 최강의 원-팀으로 거듭나는 코믹 수사물을 그린다.
극중 '맑눈광'의 초엘리트 반장 동방유빈으로 분해 백전백승의 추리력을 선보이고 있는 김동욱은 "초반에는 작품 설명이 많았지만, 본격적으로 팀이 사건을 해결하기 시작하면서는 또 다른 인물들, 사건을 통해 보여드릴 게 훨씬 많다"며 "분명히 말씀드리지만 뒤로 갈수록 재미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또 '강매강'으로 5년 만에 코미디 작품에 출연한 김동욱은 "코미디는 늘 작업하기 전부터 기대된다. 디테일하게 분석하는 과정은 고되고 힘들지만 그 목적이 웃음과 재미를 드리는 일이라는 게 재밌고 즐겁고 매력적이다. 타율이 얼마나 될지는 모르지만 재밌게 봐주신다는 얘기를 들으면 너무 큰 희열이 온다"며 앞으로도 계속해서 코미디 연기를 하고 싶다는 열정을 드러냈다.
그는 코미디에서 오는 희열이 멜로나 다른 장르와는 다르다며 "누군가에게 웃음과 재미를 주고 싶다는 게 하나의 어떤 본능적인 욕구이지 않나. 상대방이 나로 인해 웃으면 행복을 느끼듯이"라고 말을 이었다. 촬영 현장에서 서현우, 박지환, 박세완, 이승우가 아닌 본인이 가장 웃긴 사람이라고 꼽기도.
앞서 '강매강'은 시트콤계의 레전드 '하이킥' 시리즈를 집필한 이영철 작가와 '감자별 2013QR3', '너의 등짝에 스매싱'을 공동 집필한 이광재 작가가 호흡을 예고해 화제를 모았던 바 있다. 이에 대해 김동욱은 "대본을 처음 봤을 때 재밌었다. 아무래도 시트콤을 쓰셨던 작가님들이라 그런지 호흡과 전개 속도가 빠르더라"고 인정했다.
그는 "이해되지 않는 불필요한 시간 끌기가 없고, 그런 부분이 개인적으로 굉장히 좋았다. 사건을 해결하는 데에 있어서도 그렇지만, 그걸 쫓아가는 과정도 그렇고 굉장히 스피드하게 진행되는 게 큰 장점"이라고 말하며 만족한 표정을 지었다.
작품을 떠나 개인적으로도 개그에 큰 욕심을 보인 김동욱은 "제가 제일 웃기다"면서 "다른 사람들의 생각은 궁금하지 않다"고 단언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그는 "지환이 형은 정말 감성적인 사람이다. 현우도 개그에 대한 본능이 있고, 세완이랑 승우는 아무래도 선배들과 있다 보니까 조금 저희를 배려하느라 본인들의 개그를 맘껏 펼치지 못한 순간들이 있을 것 같다. 다음에도 작품을 같이 하면 디테일하게 알아보겠다"고 다시 한번 스스로를 가장 웃긴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계속해서 김동욱은 "농담반 진담반이긴 한데, 정말 저의 유머에 중독된 사람들이 있다. 어떤 에피소드를 재밌게 얘기하거나 그런 재주는 없는 것 같고, 사석에서 '이런 이야기에서 웃겨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코드가 맞는 사람을 만나면 타율이 좋은 편"이라고 설명을 더했다.
또한, 김동욱은 지난해 12월 과거 SM엔터테인먼트의 연습생 출신인 7살 연하의 스텔라 김과 깜짝 결혼으로 화제를 모았던 바, 그의 유머에 중독된 사람이 혹시 아내인지 묻자 "그렇진 않다"고 선을 그어 모두를 빵 터지게 했다.
"결혼으로 작품에 임하는 마음가짐이 달라지거나 다른 결과를 원한다거나 하는 건 없다"고 말한 김동욱은 일반인인 아내를 언급하는 것에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이면서도 "아내가 재밌다고, '잘되겠지'라고 하더라"며 반응을 전했다.
한편, '강매강'은 매주 수요일 2개의 에피소드가 공개된다.
사진 = 디즈니+
김수아 기자 sakim424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