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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태인·레예스 이상 無…하지만 아픈 '코너' PO 엔트리 어떡하나

기사입력 2024.10.08 14:45 / 기사수정 2024.10.08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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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 선발투수 코너 시볼드가 정규시즌 경기에 등판해 투구하고 있다. 코너는 9월 발생한 오른쪽 견갑 통증 이후 1군에 복귀하지 못했다. 플레이오프 등판 여부도 불투명한 상태다. 엑스포츠뉴스 DB
삼성 라이온즈 선발투수 코너 시볼드가 정규시즌 경기에 등판해 투구하고 있다. 코너는 9월 발생한 오른쪽 견갑 통증 이후 1군에 복귀하지 못했다. 플레이오프 등판 여부도 불투명한 상태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최원영 기자) 낭보도, 비보도 있다.

삼성 라이온즈는 7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상무 야구단과 연습경기를 치렀다. 두 선발투수 데니 레예스와 원태인이 연이어 등판해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했다. 반면 자취를 감춘 에이스도 있다. 코너 시볼드의 이야기다.

상무전서 레예스는 선발투수로 출격해 3이닝 2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을 선보였다. 원태인이 두 번째 투수로 나서 3이닝 1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을 뽐냈다.

레예스와 원태인은 올해 정규시즌부터 좋은 흐름을 이어오고 있다. 레예스는 총 26경기 144이닝서 11승4패 평균자책점 3.81을 빚었다.

원태인은 28경기 159⅔이닝에 등판해 15승6패 평균자책점 3.66을 만들었다. 곽빈(두산 베어스)과 함께 리그 공동 다승왕에 올랐다. 국내투수의 다승왕 수상은 2017년 양현종(KIA 타이거즈) 이후 7년 만이다. 당시 양현종도 팀 동료인 헥터 노에시와 나란히 20승씩 거두며 다승 1위를 차지했다.

2019년 삼성의 1차 지명을 거머쥔 원태인은 6년 동안 꾸준히 선발 로테이션을 지킨 끝에 올해 처음으로 개인 타이틀을 따냈다. 한 시즌 최다승 기록도 경신했다. 종전 기록은 2021년의 14승(7패 평균자책점 3.06)이었다. 또한 리그 평균자책점 6위(국내선수 1위)에도 자리 잡았다.

올해 정규시즌을 2위로 마친 삼성은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에 직행했다. 현재 준플레이오프서 시리즈 전적 1승1패로 맞선 LG 트윈스와 KT 위즈 중 승자와 맞붙는다. 플레이오프는 오는 13일 시작된다. 레예스와 원태인은 함께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선발투수 원태인이 정규시즌 경기에 등판해 투구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삼성 라이온즈 선발투수 원태인이 정규시즌 경기에 등판해 투구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레예스는 올 시즌 삼성에 입단해 KBO리그서 가을야구 무대에 오르는 것이 처음이다. 원태인은 2021년 한 차례 포스트시즌을 경험했다. 당시에도 정규시즌을 2위로 마무리했던 삼성은 플레이오프서 두산을 만났다. 원태인은 2차전에 구원 등판해 1⅓이닝 2실점을 떠안았다. 삼성은 두산에 2연패 해 그대로 탈락했다. 올가을엔 원태인도, 삼성도 자존심 회복을 노린다.

변수는 선발 코너의 몸 상태다. 코너는 9월 11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 선발 등판해 3⅓이닝 3사사구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다 몸에 이상을 느껴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오른쪽 견갑 부위에 통증이 발생했다. 당초 큰 부상이 아니라 금세 복귀할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코너는 다시 1군으로 돌아오지 못했다.

여전히 정상 컨디션이 아니다. 아직 캐치볼을 소화하는 단계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부터 빠르게 몸을 만든다고 해도 플레이오프까지 일주일도 남지 않은 시점에서 경기력을 완전히 회복할 확률은 낮아 보인다. 더욱이 코너는 9월 11일 이후 한 달가량 실전 등판 없이 휴식을 취했다. 경기 감각을 되찾는 데도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삼성은 코너의 상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코너가 플레이오프서 선발 등판하지 못하게 되거나, 아예 엔트리에 합류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한다면 그에 맞춰 투수진 운용 계획을 수정해야 한다.

코너는 올 시즌 28경기 160이닝서 11승6패 평균자책점 3.43을 기록했다. 후반기 경기를 거듭할수록 강한 모습을 보였다. 코너가 이탈할 경우 삼성엔 뼈아픈 공백이 발생한다. 레예스와 원태인 등의 어깨가 더 무거워질 수 있다.

삼성 라이온즈 선발투수 데니 레예스가 정규시즌 경기에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삼성 라이온즈 선발투수 데니 레예스가 정규시즌 경기에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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