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3 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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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부상은 맨유탓' 하그리브스 비난에 입장 발표

기사입력 2011.09.24 07:10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오웬 하그리브스(맨체스터 시티, 이하 맨시티)의 비난에 대해 공식 입장을 밝히며 사실이 아님을 전했다.

올 여름 맨유를 떠나 맨시티로 둥지를 옮긴 하그리브스는 지난 22일 열린 버밍엄 시티와 칼링컵 3라운드서 골을 터뜨리며 맨시티에 승리를 안겼다. 11개월 만에 복귀전을 치른 하그리브스는 지난 2008년 골맛을 본 이후 무려 3년 5개월 만에 득점포를 가동하며 부활을 알렸다.

그러나 하그리브스의 부활골보다 더욱 영국 언론의 관심을 끈 것은 그의 인터뷰였다. 영국 매체 '가디언'에 따르면 하그리브스는 "맨유가 무분별한 주사 치료로 자신의 무릎을 악화시켰다"고 언급했다.

이어 하그리브스는 "무릎 인대에 문제가 있던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맨유에서 주사 치료에 들어간 이후 눈에 띄게 악화됐다"며 "나는 실험용 쥐가 된 기분이었다. 맨유는 내게 부작용에 대해 설명하지 않았다. 이렇게 될지 알았다면 주사 치료를 거부했을 것이다"고 강한 어조로 비난했다.

하그리브스의 발언이 일파만파 커지자 맨유도 곧바로 공식입장을 밝히며 사건 진화에 나섰다.

맨유는 24일(이하 한국시간) 클럽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하그리브스의 발언에 실망했다"며 "하그리브스 인터뷰에 언급된 부분은 정당한 사실이 아니다" 일축했다. 이어 "클럽은 3년간 하그리브스에 최대한 치료를 제공했고 모든 의료 기록을 소유하고 있다. 이를 맨시티와 공유하겠다"고 강한 어조로 반박했다.

[사진 = 하그리브스 (C) 맨시티 홈페이지 캡처]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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