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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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수업’ 신용운, 6승째...다승부분 공동 선두

기사입력 2007.05.26 06:41 / 기사수정 2007.05.26 06:41

박내랑 기자

[엑스포츠뉴스 = 박내랑 기자] 필승계투조에서 선발투수로 보직을 옮기게 될 신용운(24,KIA)이 귀중한 선발 수업을 했다.

신용운은 25일 인천 문학야구장에서 열린 KIA와 SK의 경기에 KIA의 두 번째 투수로 2회 주자 없는 상황에서 등판하여 6이닝 동안 4실점으로 호투해 팀의 연패를 끊고 시즌 6승째를 거뒀다. KIA는 6-5로 승리했고, SK는 3연패에 빠졌다.

이날 경기에서 신용운은 6이닝 동안 1피홈런 포함 6피안타 4실점(4자책) 2볼넷 2삼진을 기록했다.

이로써 신용운은 올 시즌 6승째를 신고하며 다승 부분 공동 1위에 올라섰다. 평균자책점은 2.18에서 3.27로 다소 높아졌다.

KIA는 1회 초에 터진 장성호의 2점 홈런과 2회 초 SK의 수비 실책을 틈타 뽑은 3점으로 2회 초 5-0으로 크게 앞서나갔다.

5-0으로 앞선 2회 말 선발 양현종이 선도 타자 최정에게 솔로 홈런을 얻어맞자 서정환 KIA 감독은 곧바로 양현종을 내리고 신용운을 투입했다.

신용운의 조기 투입은 어느 정도 예견되어 있었다. 서정환 감독은 새로운 외국인투수 로드리게스를 영입함에 따라 로드리게스는 그동안 신용운이 맡았던 승리계투조에 투입되고 신용운은 약해진 선발진에 합류시킬 것이란 계획을 밝혔다.

그러나 신용운은 2002년 KIA에 데뷔하여 지금까지 선발로 출장한 경기는 2005년 딱 1경기밖에 없기 때문에 선발 투수의 역량이 검증되지 않았다. 이에 서정환 감독은 임시 선발로 양현종을 투입하고 양현종이 흔들리자 바로 신용운을 투입해 긴 이닝을 소화하는 시험을 한 것이다.

신용운이 올 시즌 가장 많은 이닝을 소화한 경기는 지난 17일 현대와 경기로 3⅓이닝을 던졌다.

이날 경기에서 신용운은 선발 투수의 가능성을 보여줬지만 투구수가 많아지면서 구위가 급격히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2회부터 마운드에 오르며 6회까지 5이닝 동안 74개를 던진 신용운은 이렇다할 위기를 허용하지 않으며 SK의 타선을 꽁꽁 묶었다.

신용운은 7회 들어 투구수가 많아지면서 컨트롤이 흔들렸고 결국 1사 만루에서 2번 타자 조동화에게 희생플라이로 첫 번째 실점을 했고 3번 타자 정근우에게 3점 홈런을 맞아 4점째를 실점했다.

귀중한 승리를 거둔 신용운은 100개의 공을 한결같이 던질 수 있는 체력이 선발 투수에게 필요하다는 것으로 선발 수업을 마쳤다.



박내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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