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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격에만 '집중' 레이예스, KIA 윤영철 상대 2번 DH 출격…200안타 터질까 [부산 현장]

기사입력 2024.09.28 16:30 / 기사수정 2024.09.28 16:30

롯데 자이언츠 외국인 타자 빅터 레이예스가 28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의 팀 간 16차전에서 KBO리그 역대 두 번째 200안타에 도전한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롯데 자이언츠 외국인 타자 빅터 레이예스가 28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의 팀 간 16차전에서 KBO리그 역대 두 번째 200안타에 도전한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부산, 김지수 기자) 김태형 롯데 자이언츠 감독이 대망의 '200안타'에 도전 중인 빅터 레이예스가 타격에만 힘을 쏟을 수 있도록 배려했다. 현재 컨디션으로는 외야 수비가 별 도움이 되지 않을 것 같다는 게 사령탑의 판단이다.

롯데는 28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의 팀 간 16차전에 황성빈(중견수)-레이예스(지명타자)-고승민(2루수)-손호영(3루수)-전준우(좌익수)-나승엽(1루수)-윤동희(우익수)-박승욱(유격수)-정보근(포수)으로 이어지는 타선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찰리 반즈가 출격한다.

이날 롯데에서 가장 팬들의 관심을 모으는 선수는 레이예스다. 레이예스는 지난 27일 NC 다이노스와의 사직 홈 경기에서 4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199번째 안타를 생산하면서 2020년 두산 베어스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와 함께 KBO리그 역대 단일 시즌 개인 최다 안타 공동 2위로 올라섰다.

레이예스는 다만 1회말 첫 타석에서 우전 안타를 때려낸 뒤 멀티 히트는 불발됐다. 200안타 달성도 28일 KIA전으로 미뤄졌다. 레이예스에게 남은 기회는 이날 KIA전과 오는 10월 1일 창원 NC전이다.

김태형 감독은 지난 27일 NC전에 앞서 "레이예스가 3경기에서 안타 4개는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한 경기에서 몰아칠 수도 있다"라면서도 "레이예스의 현재 타격감이 그렇게 좋아 보이지는 않는다. 본인도 기록을 조금 의식하는지 타석에서 덤비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다.  

롯데 자이언츠 외국인 타자 빅터 레이예스가 28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의 팀 간 16차전에서 KBO리그 역대 두 번째 200안타에 도전한다. 사진 롯데 자이언츠
롯데 자이언츠 외국인 타자 빅터 레이예스가 28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의 팀 간 16차전에서 KBO리그 역대 두 번째 200안타에 도전한다. 사진 롯데 자이언츠


레이예스는 김태형 감독의 말처럼 지난 27일 NC전 타구질이 썩 좋은 편은 아니었다. 올 시즌 개막 후 휴식 없이 전 경기를 모두 출전 중인 데다 200안타 도전으로 쉼 없이 달려오면서 체력적으로 지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레이예스는 평소 지명타자 출전 대신 외야 수비를 병행하는 걸 선호한다. 김태형 감독이 지난 22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부터 레이예스가 타격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지명타자 선발 출전을 권유했지만 본인이 이를 거절하면서 27일 NC전까지 줄곧 우익수 겸 2번타자로 뛰어왔다.

김태형 감독은 레이예스가 타격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이날은 지명타자로만 뛰게 했다. 레이예스는 KIA 선발투수 좌완 영건 윤영철을 상대로 200안타에 도전하게 됐다.

롯데 자이언츠 외국인 타자 빅터 레이예스가 28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의 팀 간 16차전에서 KBO리그 역대 두 번째 200안타에 도전한다. 사진 롯데 자이언츠
롯데 자이언츠 외국인 타자 빅터 레이예스가 28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의 팀 간 16차전에서 KBO리그 역대 두 번째 200안타에 도전한다. 사진 롯데 자이언츠


김태형 감독은 28일 경기에 앞서 "레이예스 본인은 외야 수비를 같이 해야 타격 밸런스가 좋다고 하는데 지금은 몸이 무거운 상태"라며 "레이예스가 당연히 기록을 의식하지 않기가 힘들다. 타석에서 본인 시야에 스트라이크 비슷한 공이 들어오면 치려고 하는 것 같다. 결과가 좋게 나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KBO리그 역사상 단일 시즌 200안타를 달성한 건 서건창(KIA 타이거즈)뿐이다. 서건창은 넥센(현 키움) 히어로즈 소속이던 2014 시즌 당시 9개 구단, 128경기 체제에서 200안타 고지를 밟았다. 

서건창은 2014년 10월 17일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와 정규시즌 최종전 전까지 199안타를 기록 중이었다. 1회말 첫 타석에서 우완 채병용을 상대로 2루타를 때려내며 시즌 200번째 안타를 손에 넣었다.  8회말 우완 이재영을 상대로 또 하나의 2루타를 쳐내고 201번째 안타를 기록, KBO리그 단일 시즌 개인 최다 안타 기록을 남겼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롯데 자이언츠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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