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4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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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천외 야구장…이종범 "나체로 경기 난입→소변 테러"

기사입력 2024.09.24 13:25 / 기사수정 2024.09.24 13:25



(엑스포츠뉴스 장인영 기자) 전 야구선수 이종범이 기상천외했던 과거 야구장 풍경을 전했다.

23일 신동엽이 진행하는 웹예능 '짠한형'에는 한국 야구의 전설 이종범이 게스트로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신동엽은 이종범에게 "옛날에는 인터넷이 없지 않았나. 지금은 그게(인터넷)이 있으니까 SNS 상으로 말이 많은데 온라인상에서 표현하는 것과 예전처럼 경기장에서 직접 불만을 표출하는 것 중 어느 쪽이 나은가"라고 물었다.

이에 이종범은 "차라리 후자가 낫다. 나도 같이 (대응)할 수가 있으니까"라고 솔직하게 이야기했다.



신동엽은 "예전에 야구장을 다녔는데 그때 보면 술 취한 아저씨들이 그물망을 잡고 올라가더라. 아찔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그러자 이종범은 자신의 에피소드를 하나 꺼냈다.

이종범은 "94년도에 내가 유격수를 보고 있었을 때 지상파 생중계 도중에 갑자기 어떤 아저씨가 조명 위에 나체로 올라가더라"라고 해 모두를 경악하게 만들었다. 이어 "그러더니 뭘 내리더라.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으라고. 30분 동안 경기가 중단됐다. 소방관 분들이 아저씨를 끌어내렸다. 그런 일들이 비일비재했다"고 말했다.

이뿐만이 아니었다. 그는 "오줌 싸서 우리 덕아웃에 붓고 족발도 던졌다"면서 "동전도 던지고 비비탄도 쐈다. 자리에 오면 비비탄이 40알 정도 떨어져 있더라. 체공 시간이 길어서 맞아도 아프진 않았다"고 회상했다.

이를 듣던 신동엽이 "그래도 그때가 낫냐"고 귱금해하자, 이종범은 "같이 욕할 수 있으니 그때가 낫다. 요즘엔 선수 개인의 사생활까지 침범해서 욕하지 않나"라고 소신을 밝혔다.

사진=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 

장인영 기자 inzero6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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