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4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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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몸으로 맨유서 출전? 살부터 빼!"…콘테 앞에서 '대굴욕'→스파게티-치즈 금지령 떨어졌다

기사입력 2024.09.23 21:42 / 기사수정 2024.09.23 21:42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이탈리아 음식에 반했나?

토트넘에서 손흥민을 가르쳤고, 지금은 김민재 전 소속팀인 이탈리아 세리에A 나폴리 지휘봉을 잡고 있는 명장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출신 미드필더에게 특명을 내렸다.

살을 빼라는 것이었다.

김민재가 맹활약하던 2022-2023시즌 세리에A 우승 트로피(스쿠데토)를 33년 만에 들어올렸으나 김민재 떠난 뒤 지난 시즌 10위까지 추락한 나폴리는 콘테 감독 부임과 함께 부활을 외치고 있다. 2024-2025시즌 세리에A 초반 5경기에서 3승 1무 1패(승점 10)를 기록하며 선두 토리노(승점 11)에 승점 1이 뒤진 3위를 달리고 있다. 개막전에서 베로나에서 0-3으로 충격패를 당했으나 이후 3연승을 내달렸다. 21일 최고 명문 유벤투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0-0으로 비기며 역시 박수를 받았다.

그러면서 콘테 감독이 선수단을 기강을 다시 잡고 있다. 그 중엔 체중 관리가 있다.

올 여름 맨유에서 이적한 스코틀랜드 국가대표 미드필더 스콧 맥토미니가 콘테 감독의 심기를 불편하게 하고 있다.



이탈리아 남부 지역 유력지 '일 마티노'는 23일 "콘테는 나폴리 선수들이 영양을 유지하면서 최고의 몸매를 갖고 있기를 원한다"며 "맥토미니는 다른 식단으로 관리하는 선수 중 한 명이다. 현재 몸 상태가 가장 좋지 않은 선수 중 한 명이다. 해외 출신이라는 점에서도 그렇다"고 설명했다.

맨유에서 20살인 2016년부터 올 여름까지 8년간 뛰었던 맥토미니는 미드필더 보강을 원하는 콘테 감독 눈에 들어 이적료 3000만 유로(430억원)에 나폴리 이적을 결심했다. 맨유에선 카세미루, 크리스티안 에릭센에 밀려 로테이션 멤버였고 최근엔 19세 신성 코비 마이누가 급성장하면서 맥토미니를 다른 곳을 찾을 수밖에 없었다.

마침 첼시와 토트넘 지휘봉을 잡아 프리미어리그 선수들 기량을 알고 있는 콘테 감독이 러브콜을 보내 8월 말 나폴리와 사인했다. 지난 16일 칼리아리전에서 후반 교체투입으로 나폴리 데뷔전을 치른 뒤 유벤투스전에서 90분 풀타임을 뛰었는데 맨유 출신 답게 기술이나 센스는 좋지만 살이 불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일 타미노는 맥토미니가 이탈리아 음식을 피해야 생존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매체는 "나폴리 요리를 포함해 치즈 등 유제품 등을 피해야 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음식 천국 이탈리아에서 맥토미니가 '새 도전'을 맞게 됐다.




사진=나폴리 SNS / 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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