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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두 상대 무실점…최영근 감독 "수비 강조했다, 기회 못 살려 아쉬워" [현장인터뷰]

기사입력 2024.09.22 22:44 / 기사수정 2024.09.22 22:44



(엑스포츠뉴스 인천, 김정현 기자) 인천 유나이티드 최영근 감독이 실점하지 않은 것에 대해 만족하는 모습을 보였다. 

인천은 22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울산HD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31라운드 홈 경기에서 득점 없이 비겼다. 

인천은 선두 울산을 상대로 득점을 뽑아내지 못했지만, 무실점 경기를 펼치며 승점 1점을 나눠 갖는데 만족해야 했다. 인천은 아직 최하위7승 11무 13패∙승점32)를 유지했다. 

최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선수들이 투혼을 가지고 끝날 때까지 집중력을 발휘했다. 최선을 다한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전하고 싶다. 홈에서 승이 없는데 지지는 않아서 미안한 부분도 있다. 여러모로 선 실점에 대해 선수들과 고민을 많이 했다. 먼저 실점하지 않기 위해 수비를 많이 강조했고 그 부분에 대해 90분 동안 잘 이행해줬다. 몇 개의 좋은 찬스를 더 만들 수 있었는데 아쉬운 점이 남는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선두를 상대로 승점을 챙긴 최 감독은 "아쉬움도 있고 울산이 리그 1위 팀이고 우승을 바라보는 팀이어서 승점 확보하기 위해 준비를 했다. 그래서 수비에 대해 선실점을 하지 않으면 반드시 기회가 올 거라고 생각했다. 기회가 잘 왔는데 살리지 못해 아쉽다. 승점을 따지 못해 아쉽긴 하지만, 크게 아쉽지는 않다"라고 말했다. 

수비형 미드필더로 처음 나선 정동윤에 대해선 "그를 높이 평가하는 사람 중 한 명이다.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선수라고 생각이 든다. 그런 기능들을 잘 갖추고 있는 선수다. 오늘 중앙에 수비형 미드필더로 혼자 뒀는데 생각보다 요구하는 바를 잘 이행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전술적 변화를 가져갈 때 정동윤은 우리 팀에 없어서는 안될 중요한 자산이다"라고 평가했다. 

아라비제를 민경현이 꽤 거칠게 다루는 모습이 보였다. 최 감독은 "거칠게는 아니고 '샌님'처럼 얌전하게 하지 말라고 했다. 선수들이 그런 면에서 그라운드 안에서 투혼을 보였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오늘 경기장 잔디 상태에 대해, 최 감독은 "하루 이틀이 아니다. 다른 곳도 손상된 곳이 많다. 여기는 보기엔 괜찮아 보이지만, 선수들이 많이 넘어지기도 했다. 푹푹 꺼지는 상황도 많았다. 선수들이 90분을 뛰고 나면 다른 겨익보다 더 힘들어 하는 상황들이 많이 벌어지는 것 같다. 우리 뿐만 아니라 상대 선수들도 그렇다. 개선하려고 구단도 많은 노력을 하는 거 같은데 안 돼서 안타깝기도 하다"라고 말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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