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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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 164골 손흥민 플레이메이커였다니, 토트넘 황당 전술…페널티지역 패스 EPL 3위 등장

기사입력 2024.09.21 07:36 / 기사수정 2024.09.21 07:36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손흥민은 이번 시즌 여러 차례 찬스를 만들어주고 있지만 정작 도움으로 연결되는 패스는 없다.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손흥민에게 마무리보다 찬스를 만드는 역할을 맡기면서 손흥민은 공격의 마침표를 찍는 대신 측면에서 동료들에게 기회를 만들어주는 플레이에 집중한다. 손흥민이 노력하는 만큼 토트넘 홋스퍼 동료들은 득점으로 보답해야 하는데, 정작 손흥민은 지난 네 경기에서 한 개의 도움도 올리지 못했다.

영국 매체 '풋볼 365'는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PL) 네 경기가 치러진 시점에서 잠시 선수들의 세부 스탯을 살펴보고 각 기록마다 순위를 매겼다. 매체는 통계 매체 'FBRef'와 프리미어리그 공식 홈페이지 기록의 도움을 받아 기록을 정리했다고 설명했다.

득점 기록에서는 말 할 것도 없이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이 압도적으로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홀란은 지난 4경기에서 무려 9골을 몰아쳤다.



반면 도움 기록은 치열하다. 첼시의 신흥 에이스 콜 팔머와 아스널의 로컬 보이 부카요 사카가 각각 4개의 도움을 기록하면서 경쟁 중이다.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와 윌프레드 은디디(레스터 시티)가 3개로 그 뒤를 이었다.

'풋볼 365'는 이런 단순한 기록 외에도 슈팅을 가장 많이 시도한 선수, 결정적인 기회를 가장 많이 놓친 선수, 가장 많은 오프사이드 반칙을 범한 선수 등에 대한 기록도 정리해 공개했다. 

최다 슈팅 기록은 앙투안 세메뇨(본머스)로 20회였다. 결정적인 기회를 가장 많이 살리지 못한 선수는 올리 왓킨스(애스턴 빌라)로, 왓킨스는 총 여섯 번의 기회를 놓쳤다. 현재까지 오프이드 왕은 에버턴의 도미닉 칼버트-르윈(6회)다.

패스와 관련된 지표도 있었다. 슈팅으로 연결되는 키 패스를 가장 많이 성공시킨 선수는 풀럼의 안드레아스 페레이라고, 전진 패스를 가장 많이 성공시킨 선수는 프리미어리그를 대표하는 플레이 메이커 케빈 더브라위너(맨체스터 시티)다.



이번 시즌 두 골을 기록 중인 손흥민은 득점 관련 기록 순위권에서는 이름을 찾아볼 수 없었지만, 예상을 깨고 패스 관련 지표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풋볼 365'에 따르면 손흥민은 이번 시즌 페널티 지역으로 총 12개의 패스를 성공시켰는데, 이는 더브라위너(19회)와 알렉스 이워비(14회)에 이어 프리미어리그 선수들 중 세 번째로 높은 기록이다. 손흥민의 토트넘 동료 페드로 포로도 손흥민과 함께 12회의 기록으로 공동 3위에 올랐다.

손흥민이 득점이 아닌 패스 기록에서 이름을 올릴 수 있었던 이유는 이번 시즌 손흥민에게 주어진 역할이 달라졌기 때문이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토트넘에서 상대 수비를 끌어내고 동료들에게 공간과 찬스를 만들어주는 역할을 수행 중이다.



하지만 토트넘 공격진은 좀처럼 골을 넣지 못하고 있다. 1라운드 레스터 시티전 득점자는 포로였고, 2라운드에서는 손흥민 외에 미드필더인 이브 비수마와 수비수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골맛을 봤다. 뉴캐슬 유나이티드전 토트넘의 득점은 상대 자책골이었고, 아스널전에서는 아무도 골망을 흔들지 못했다.

토트넘의 공격 방식에 변화가 필요하다고 해석할 수 있는 대목이다. 토트넘은 프리미어리그 내 정상급 마무리 능력을 보유한 손흥민을 골게터가 아닌 플레이 메이커로 활용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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