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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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령 홀드왕' 탄생에 이숭용 감독도 '미소'..."후배들이 많은 걸 배웠으면" [인천 현장]

기사입력 2024.09.19 20:00 / 기사수정 2024.09.19 20:00

10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SSG 랜더스의 경기, 7회초 SSG 노경은이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10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SSG 랜더스의 경기, 7회초 SSG 노경은이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인천, 유준상 기자) 이숭용 SSG 랜더스 감독이 홀드왕을 확정한 베테랑 투수 노경은에게 박수를 보냈다.

이 감독은 19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시즌 15차전을 앞두고 노경은에 관한 질문이 나오자 "안 그래도 오늘(19일) 얼굴을 보고 (홀드왕을) 축하한다고 얘기했다. (후배들에게) 귀감이 되는 선수"라고 밝혔다.

올해로 프로 22년 차에 접어든 노경은은 이날 경기 전까지 2024시즌 74경기에 등판해 79⅔이닝 7승 5패 36홀드 평균자책점 2.94를 기록했다. 현재 홀드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는 노경은은 남은 경기에 관계없이 홀드왕을 확정했다. 프로 데뷔 이후 첫 개인 타이틀 수상이자 최고령 홀드왕이라 의미가 더 남다르다.

2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8회말 SSG 노경은이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8회말 SSG 노경은이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현재 이 부문 2위는 임창민(삼성 라이온즈·28홀드)으로, 김재윤(삼성)과 김진성(LG 트윈스)이 각각 25홀드로 3위를 마크 중이다. 삼성이 이날 경기를 포함해 6경기를 남겨두고 있는 가운데, 산술적으로 임창민이 만들 수 있는 홀드는 최대 34홀드다. LG의 잔여 경기 수도 8경기에 불과해 임창민, 김재윤, 김진성 모두 산술적으로 홀드 부문 1위에 오를 수 없는 상황이다.

지난해 30홀드로 개인 한 시즌 최다 홀드를 달성한 노경은은 홀드 부문 톱3 진입을 목표로 2024시즌에 돌입했다. 지난 1월 스프링캠프 출국을 앞두고 만난 노경은은 "본의 아니게 30홀드를 기록했는데, 올해도 (홀드 부문) 톱3에 진입하는 게 첫 번째 목표"라며 "내가 하고 싶다고 해서 할 수 있는 게 아니다. 그만큼 (코칭스태프에) 믿음을 줘야 경기에 나갈 수 있기 때문에 매 경기가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던지겠다"고 말했다.

여느 때와 다름없이 차분하게 시즌을 준비한 노경은은 전반기(44경기)에만 18홀드를 쌓으면서 존재감을 뽐냈고, 후반기에도 그 흐름을 이어갔다. 팀이 어려운 가운데서도 묵묵히 자신의 역할을 다했다. 팀이 시즌 막바지까지 5강 경쟁을 이어갈 수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숭용 감독은 "스토리도 있고, 후배들이 정말 많은 걸 배웠으면 좋겠다. 충분히 그럴 자격이 있는 선수라고 생각한다. 정말 (홀드왕을) 축하해주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21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SSG 랜더스의 더블헤더 2차전 경기, 8회초 SSG 노경은이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1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SSG 랜더스의 더블헤더 2차전 경기, 8회초 SSG 노경은이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012년 박희수(34홀드)를 뛰어넘고 구단 한 시즌 최다 홀드 기록을 갈아치운 노경은은 리그 기록까지 정조준한다. 2019년 김상수(당시 키움 히어로즈·40홀드) 이후 KBO리그 역대 2번째 단일 시즌 40홀드를 바라보고 있다.

이 감독은 "경기가 끝나면 내가 가장 늦게 가는데, 그때까지도 훈련하고 있다. 후배들이 그런 걸 보면서 많은 걸 배울 수 있고, (팀에) 그런 선배들이 있기 때문에 좋은 후배들이 나올 수 있는 것"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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