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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는 쉬어라, 다이어 준비됐니'…KIM 펄펄 나는데 UCL 다이어 출격 전망 왜?

기사입력 2024.09.17 17:37 / 기사수정 2024.09.17 17:37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바이에른 뮌헨의 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가 다가오고 있는 가운데 김민재가 아닌 에릭 다이어가 선발로 나설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독일 매체 'GGFN'은 17일(한국시간) "에릭 다이어는 바이에른 뮌헨에서 미래가 있다"라며 다이어가 곧 시즌 첫 선발 기회를 얻을 것으로 전망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오는 18일 오전 4시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디나모 자그레브(크로아티아)와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새로 개편된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뮌헨은 자그레브전을 시작으로 애스턴 빌라(잉글랜드), 바르셀로나(스페인), SL벤피카(포르투갈), PSG(프랑스), 샤흐타르 도네츠크(우크라이나), 페예노르트(네덜란드), 슬로반 브라티슬라바(슬로바키아)를 상대한다.



새롭게 바뀐 챔피언스리그 포맷은 리그 페이즈를 통해 36개 팀이 단일 리그로 구성되며 1~8위는 16강에 직행한다. 9~24위는 서로 플레이오프를 통해 16강 진출팀을 가린다. 나머지 25~36위는 곧바로 탈락하며 유로파리그로 내려가지 않고 유럽대항전 행보를 마감한다. 

뮌헨은 올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첫 번째 상대로 크로아티아 명문 자그레브를 홈으로 초대한다. 시즌 첫 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인 만큼 어떤 선수가 출격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김민재가 아닌 에릭 다이어가 선발로 나설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잉글랜드 수비수 다이어는 지난 1월 겨울 이적시장 때 토트넘 홋스퍼를 떠나 뮌헨으로 6개월 임대 이적했다. 단기 임대였지만 일정 경기 수 이상을 뛰면서 옵션이 발동돼 다이어와 뮌헨의 계약은 2025년 6월까지 연장됐다.

영입됐을 때 다이어는 백업 수비수로 기용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당시 뮌헨을 이끌던 토마스 투헬 감독은 다이어와 마테이스 더 리흐트를 주전 센터백 조합으로 기용했다. 다이어가 주전을 꿰차면서 지난 시즌 전반기에 주전으로 뛰던 김민재는 벤치로 내려갔다.




다이어와 김민재의 입지는 불과 6개월 만에 바뀌었다. 투헬 감독이 물러난 뒤 뮌헨 지휘봉을 잡은 뱅상 콤파니 감독은 김민재와 다요 우파메카노를 주전 센터백으로 낙점했다. 이로 인해 다이어는 벤치를 지키는 시간이 길어졌다.

매체도 "지난 1월 뮌헨이 토트넘으로부터 다이어를 임대 영입했을 때, 다이어가 뮌헨에서 우승 경쟁을 할 만한 수준인지에 대해 불확실성이 있었다"라며 "그러나 다이어는 팀에서 문제가 가장 적은 선수 중 한 명이었으며, 종종 투헬의 수비 라인에서 가장 믿음직한 선수였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러나 뱅상 콤파니가 뮌헨 감독을 맡은 후 다이어는 지금까지 단 한 경기만 출전했다"하며 "다이어가 출전한 경기는 볼프스부르크와의 분데스리가 개막전에서 교체로 나와 9분 정도 출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현재 상황에서 다이어가 뮌헨과 새 계약을 맺을 가능성은 낮다. 그의 계약은 내년 여름에 만료된다"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이에른 뮌헨 디렉터 크리스토프 프로인트는 다이어에게 여전히 미래가 있다고 밝혔다"라고 했다.




매체에 따르면 프로인트 디렉터는 독일 '빌트'와의 인터뷰에서 "다이어는 정말 잘 훈련하고 있고, 완벽한 프로이다"라며 "우리는 다이어를 영입하게 돼 매우 기쁘다. 우린 여전히 다이어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프로인트 디렉터의 인터뷰를 근거로 매체는 "우파메카노와 김민재가 콤파니 감독이 선호하는 센터백 듀오이기 때문에 다이어는 출전 시간이 줄어들 것으로 보이지만, 다가오는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그는 로테이션의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이라며 다이어가 자그레브와의 홈경기에서 출전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다른 독일 매체 '바이에른 스트라이크스'도 뮌헨의 자그레브전 선발 라인업을 예상할 때 김민재의 선발 가능성을 거론함과 동시에 김민재 체력 관리 차원에서 다이어가 나올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매체는 "김민재는 팀에서 자리를 지키기를 바랄 것"이라며 "하지만 경기가 치열하고 빠르게 다가오면서 콤파니는 자그레브전에 에릭 다이어에게 선발 11명 안에 들어갈 수 있는 기회를 주기로 결정할 수도 있다"라고 전했다.

뮌헨이 다이어 카드를 만지작 거리는 이유엔 상대가 자그레브라는 점도 있다. 크로아티아가 2018 러시아 월드컵 준우승, 2022 카타르 월드컵 3위를 차지한 유럽의 축구 강국이지만 리그는 아직 분데스리가와 격차가 있는 게 사실이다. 뮌헨 입장에선 21일 베르더 브레멘과의 원정 경기, 29일 디펜딩 챔피언 바이엘 레버쿠젠과의 홈 경기 등 자그레브전 이후 분데스리가 두 경기가 더 중요할 수 있다.


사진=연합뉴스, UEFA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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