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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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G 2승8패' 5위와 5G 차…'푸른 한화', 가을야구 꿈 '일장추몽'으로 끝나나

기사입력 2024.09.16 16:39 / 기사수정 2024.09.16 16:39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SSG 랜더스의 경기, SSG가 한화를 상대로 5:0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경기를 마친 한화 선수들이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DB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SSG 랜더스의 경기, SSG가 한화를 상대로 5:0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경기를 마친 한화 선수들이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DB


(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한화 이글스의 포스트시즌 진출은 '일장추몽(一場秋夢)'으로 끝이 나게 되는 걸까.

한화는 1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에서 9-16 패배를 당했다. 롯데와 주말 3연전을 치른 한화는 13일 승리로 7위로 올라섰으나 하루 만에 8위로 내려앉았고, 2연패에 빠지며 시즌 전적 61승2무71패를 마크했다.

9월 초까지만 해도 희망에 부풀었던 한화였다. 하위권에 처져 있던 한화는 8월 24경기에서 14승10패의 나쁘지 않은 성적으로 중위권과의 경기차를 가파르게 좁혔다. 상승세를 탄 한화는 류현진이 등판했던 지난 6일 잠실 LG전에서 승리하며 5위에 단 1.5경기차로 따라붙었다. 푸른색 옷을 입은 뒤 가파른 상승세를 그리다보니 '푸른 한화' 응원 열기도 치솟았다.

그러나 5위 목전에서 고꾸라지기 시작했다. 5선발의 부재로 이미 선발 로테이션이 정상적으로 돌아가지 않는 상황에서 문동주까지 부상으로 이탈하고 말았다. 외국인 투수 하이메 바리아는 여전히 제 몫을 하지 못했고, 결국 한화는 이후 5연패 수렁에 빠지며 중위권에서 멀어졌다.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SSG 랜더스의 경기, 7회말 한화 김경문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엑스포츠뉴스DB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SSG 랜더스의 경기, 7회말 한화 김경문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엑스포츠뉴스DB


5연패 기간 한화의 평균 득점은 1.6점. 특히 10일 문학 SSG전과 11~12일 삼성전까지 3경기에서 도합 2점을 내는 동안 22점을 잃었다. 10일 라이언 와이스는 6이닝 8K 2실점 퀄리티스타트를 하고도 패전투수가 됐다. 선발이 제 몫을 하는 흔치 않은 경기에서도 엇박자가 나며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안 그래도 불펜데이가 잦은데 바리아까지 5이닝을 버티지 못하면서 불펜 운영에 계속해서 영향을 미치고 있는 상황이다. 삼성전 선발로 나섰던 바리아와 김기중은 각각 3⅓이닝 6실점, ⅓이닝 4실점으로 제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한화는 고육지책으로 류현진의 선발 로테이션을 조정해 13일 5연패를 끊었으나, 하루의 연패 탈출 그뿐이었다.

14일과 15일 이틀 연속 롯데에게 두 자릿수 점수를 내주면서 2연패. 특히 15일에는 그간 6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로 페이스가 좋았던 와이스마저 3⅔이닝 10실점으로 최악투를 하면서 그 패배는 더 뼈아팠다. 2연패로 7위 롯데와도 1.5경기차로 벌어졌고, 5위 두산과는 무려 5경기차로 벌어지며 가까워졌다고 생각했던 가을야구가 사실상 멀어지는 모양새다. 

사진=한화 이글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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