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타+6타점쇼' 롯데 고승민 "많은 타점? 팀원 모두에게 공 돌립니다" [부산 현장]

(엑스포츠뉴스 부산, 조은혜 기자) 롯데 자이언츠 고승민이 개인 최다 6타점을 폭발시키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롯데는 1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와의 홈경기에서 16-9 대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2연승을 달성한 롯데는 시즌 전적 61승4무68패를 마크, 61승2무71패가 된 8위 한화와의 경기차를 1.5경기차로 벌렸다. 이날 2루수 및 2번타자로 선발 출전한 고승민은 5타수 3안타 6타점 1득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첫 타석부터 타점을 올렸다. 0-1로 끌려가던 1회말 한화 선발 라이언 와이스 상대 1번타자 황성빈이 3루타로 출루한 상황, 고승민이 곧바로 우전안타를 치면서 황성빈을 불러들이고 1-1 균형을 맞췄다. 이후 득점에는 실패, 2회말에는 낫아웃 삼진으로 물러났다.

롯데는 이후 1-6까지 뒤졌지만 4회말에만 무려 9점을 몰아내고 점수를 뒤집었다. 레이예스의 우전 3루타, 전준우의 중전안타를 엮어 한 점을 만든 롯데는 이어 나승엽과 윤동희, 노진혁의 연속 안타로 단숨에 5-6, 한 점 차로 한화를 압박했다.

그리고 이정훈이 볼넷으로 출루, 황성빈의 우전안타로 계속된 만루 찬스에서 고승민의 주자를 모두 불러들이는 적시 3루타가 터졌다. 고승민의 적시타로 롯데는 8-6 역전에 성공했고, 레이예스의 투런포를 더해 한화를 10-6까지 따돌렸다.

6회말 김서현에게 파울플라이로 돌아섰던 고승민은 한화가 7-10으로 따라붙은 7회말 2타점을 추가하며 한화의 추격을 뿌리쳤다. 롯데가 3점을 더 추가한 후 계속된 1사 만루 찬스, 고승민은 바뀐 투수 김규연 상대 우중간에 떨어지는 안타로 주자 두 명의 홈인을 도왔다.

경기 후 고승민은 "오늘 경기 타점을 많이 올릴 수 있었던 이유는 앞에 주자들이 많이 나갔기 때문이다. 다같이 고생하는 우리 팀원 모두에게 공을 돌리고 싶다"고 6타점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틀 동안 무더위 속에서 감독님, 코치님, 직원들 너무 고생하셨다. 이 노력에 보답할 수 있도록 서포트 하겠다. 이제 남은 경기 얼마 남지 않았는데, 팀 전체가 한마음 한뜻으로 달려가겠다"며 "끝으로 무더위에 열광적인 응원을 해주신 팬분께 감사하다"고 얘기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